동양시멘트, 종합자원개발회사 변신 선언
동양시멘트, 종합자원개발회사 변신 선언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06.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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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일 사장 “에코너지 전략으로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으로 성장”
2015년까지 신에너지사업서 5000억 등 매출 1조5000억 달성

굴지의 시멘트 업체인 동양시멘트가 종합 자원개발사로의 변신을 공식 선언했다.
전상일 동양시멘트 사장은 지난 11일 강원도 삼척 동양시멘트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양시멘트가 환경(Eco)과 에너지(Energy)를 합친 에코너지 전략으로 글로벌 자원개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 사장은 신성장동력 사업을 제시했다. 우선 석탄 수입·판매업과 시멘트 제조 유휴설비와 용지를 활용할 수 있는 ‘펫코크(석유코크스)’ 제조업, 채굴 능력을 이미 확보한 고품위 석회석 판매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외 유연탄 광산 개발, 폐석을 이용한 골재 판매, 석회석을 이용한 비료 제조업과 매장량이 한계에 달한 광산을 합성천연가스(SNG) 플랜트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11년 동안 1900여억원을 투자해 최근 준공한 삼척의 신광산은 앞으로 30년간 캘 수 있는 고품질 석회석 3억2000만톤이 매장돼 있어 주력 사업인 시멘트 생산 기반이자 신사업 진출의 든든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동양시멘트는 이같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15년까지 시멘트 사업 5000억원, 골든오일의 국외 유전개발 5000억원, 신에너지 관련 5000억원 등 매출 1조5000억원에 영업이익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공해 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시멘트를 소성할 때 나오는 열을 재활용하는 폐열발전소를 설치해 현재까지 8만2000톤가량의 이산화탄소 감축량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했고 국내 시멘트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장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양시멘트의 자원개발 업체로의 변신은 전상일 사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전 사장은 “지금 구조로는 시멘트 업체가 절대로 이익을 낼 수 없다”며 “국내 시멘트 업계는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생존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양시멘트는 지난 4월 해외 유전개발 전문업체인 골든오일과 합병을 통해 자원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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