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 연동제’ 7월 재시행
‘가스요금 연동제’ 7월 재시행
  • 김선욱 기자
  • 승인 2010.06.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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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실장 “7월 시행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
천안함 사태로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은 LNG안 유력

▲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지난 15일에 열린 한국도시가스협회의 창립 기념식 및 세미나에 참석해 ‘에너지산업 현황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가스요금 원료비 연동제’가 내달 다시 도입될 전망이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지난 15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도시가스협회 창립 26주년 기념식 및 세미나에 참여해 “가스요금 연동제를 오는 7월부터 다시 도입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에너지산업 현황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정관 실장은 국내 가스산업의 현황 및 당면 과제를 언급하면서 이와 같은 요지의 발언을 해 내달 중 연동제의 정확한 재개 시점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써 가스요금 연동제는 지난달 13일 가스연맹 주최로 열린 가스산업 정책설명회에서 김영학 지경부 차관이 하반기 재시행을 공언한 데 이어서 이번에 김 실장의 확인 발언을 함으로써 재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가스요금 원료비 연동제란 국제 유가와 환율에 따라 천연가스의 도입 원료비가 직전 원료비의 ±3%를 넘을 때 자동으로 가격이 변동 적용되는 것으로, 그동안 정부는 물가부담 및 6·2 전국동시지방선거 영향 등을 고려해 지난 3월 잠정 보류된 이후 적정한 재시행 시점을 차일피일 저울질해 왔다.
이날 발표에서 김정관 실장은 현재 향방이 불투명한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방안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 측이 작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실시한 공동 타당성 연구 결과에서는 3대 도입안 가운데 북한을 경유하는 PNG(파이프운송 천연가스) 방식이 LNG와 CNG 방식에 비해 투자비 차원에서 분명 저렴하다고 평가됐지만 최근 천안함 사태 등으로 비롯된 첨예한 남북의 정치적 상황에 비춰볼 때 섣불리 PNG 방식으로 결론내기는 사실 무리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었다.

김 실장은 대부분 가스업계의 예측대로 “현재 처한 정치적 상황이 쉽지 않아 우선은 LNG 방식으로 도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창립 기념식에는 김정관 지경부 실장과 김기호 협회 부회장, 전대천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강희정 건국대 교수, 홍성안 KIST 박사를 비롯한 도시가스발전포럼위원 및 전국 도시가스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도시가스협회는 연혁 보고를 통해 도시가스 업계와 협회의 성장과정을 되돌아보고 현재까지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토대로 도시가스 사업의 새로운 미래상 정립을 다짐했으며, 업계 참가자들은 협회와 관련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진 협회 모범직원 시상식에서는 정희용 협회 기획업무팀장이 협회장 표창을 수상해 기념행사 참가자들의 열띤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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