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시설 해체 고출력코일 개발
원자력시설 해체 고출력코일 개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7.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력 시설 해체에 사용될 고출력 코일(COIL : Chemical Oxyzen Iodine Laser)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소 양자광학 기술개발팀(팀장 김철중)이 지난 4년간 미군겸용기술개발사업으로 현대중공업, 한국전광, 케이맥 등 국내 산업체와 공동으로 ‘고출력 코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원자력시설의 해체 시 구조물의 원격절단이 가능하게 됐다.
총사업비 21억9,100만원이 투입돼 개발된 이 코일은 출력을 1년 전에 비해 2.5배 증가시켜 6kW급의 출력을 발진하는데 성공했다.
출력 면에서 본다면 미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5위권에 해당된다.
이 코일은 과산화수소수 및 가성칼리가 혼합된 화학연료와 염소가스의 화학반응에서 생성된 고에너지 산소가 요오드와 반응하면서 1.3㎛ 파장의 레이저를 발생시킨다.
1.3㎛ 파장의 코일은 광섬유에서의 흡수가 가장 적어 고출력 레이저를 광섬유로 전송시킬 수 있으므로 노후 원자력 시설의 원격해체 및 중공업 분야에서의 두꺼운 금속판 가공에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향후 1년 내에 코일의 출력을 10kW까지 늘려 기존의 산업용 레이저로 어려운 원자력 시설의 해체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체에의 기술이전을 통해 고출력 화학레이저의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변국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