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250kV 해저케이블 국내 첫 출하
LS전선, 250kV 해저케이블 국내 첫 출하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06.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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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kV급 1회선 315km 물량… 2011년 ‘진도-제주 프로젝트’ 완료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250kV 해저케이블을 출하했다. <동해공장 해저케이블 생산 모습>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250kV 해저케이블이 출하됐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지난 1일 강원도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위치한 동해공장에서 250kV급 해저케이블을 출하했다. 이번에 출하된 케이블은 국내 최대인 3300억원 규모의 진도-제주간 프로젝트에 공급될 물량으로 총 315km, 총 중량 6000톤, 지름 18.2cm의 매머드 해저케이블이다.

이 해저케이블은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2개와 통신용 1개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길이는 105km다. 이렇게 3개 케이블로 구성된 1회선을 진도-제주간에 걸쳐 왕복으로 설치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요체다.

출하된 해저케이블은 컨테이너선에 선적돼 전라남도 진도로 이동 후 KT서브마린과 공조를 통해 진도-제주간 105km 구간에 6월부터 설치된다. 여기에 추가로 1회선을 포설해 2011년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해저케이블은 국가간 또는 육지와 도서간 전력이나 통신은 물론 가스, 물까지 수송을 가능케 하는 최첨단 케이블이다. LS전선은 205kV급 해저케이블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해저케이블은 중간 단락없이 필요 길이만큼 한 번에 생산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으로 LS전선이 105km 길이의 해저케이블 생산에 성공한 것은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이번 해저케이블 초도 출하는 LS전선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초도 출하를 시작으로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올 초 도서지역의 원활한 전력 수급을 위한 해남–신안간 해저 전력망 구축과 제주도 월정리 풍력 시범단지에 설치될 해저케이블 사업 등 중요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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