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GW 해상풍력 프로젝트 ‘순풍’
전남, 5GW 해상풍력 프로젝트 ‘순풍’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5.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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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의 5GW 프로젝트의 핵심 단지로 풍력설비전용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신안 조선타운 조감도.

전라남도는 지난해 5월 전국에서 풍황이 가장 우수한 전남 서남권(영광·무안·신안·해남·진도) 연안과 해상에 20년간 단계적으로 5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한편 신안조선타운 풍력설비전용산업단지를 조성, 제조업체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1년 동안 전남도는 2차에 걸쳐 총 37개 기업이 참여한 18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10월 포스코 등 28개 기업과의 1차 투자협약에 이어 올 3월에는 산업은행 등 9개 기업이 참여하는 2차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

'풍력설비' 사업 부문에 대우조선해양, STX중공업, DMS(이상 나셀 등), 일진전기, CS윈드, 중앙산업, 중앙조선해양(이상 타워, 부품 기자재) 등 8개 회사가 모두 59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미 공장을 착공했거나 준비 중이다. ‘풍력발전’ 사업부문에는 한국농어촌공사, 포스코파워와 포스코건설, 동서발전, 남동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 한수원, STX에너지, 대우건설, 악시오나에너지코리아, 한국지역난방공사, 하이드로젠파워, 디엠에스, 한신디앤피, 이엔에이, 남학기업(이상 1차협약), 대우조선해양, 대림산업, 한화건설(이상 2차협약) 등 모두 20개 기업이 모두 6.7G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계획(17조9029억원)을 제출했다.

정부는 지난해 이미 ‘5+2 광역경제권 개발사업’의 호남권 선도사업으로 ‘서남해안 풍력산업허브 구축사업’을 선정하고 연구개발(R&D) 자금 97억원을 업계에 지원했다. 목포대에는 250억원을 지원, ‘풍력산업인력양성센터’를 구축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8월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5GW 풍력프로젝트 민관합동사업추진단’(21명)을 발족하고 사무실을 열었다. 정부 자금 2억원을 지원받아 서남권지역의 해상풍력 발전 잠재력과 경제성 분석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도 마쳤다.

연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1단계로 200MW 규모의 육상풍력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국제입찰을 통해 해상풍력 타당성조사 용역도 발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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