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저에너지·친환경 공동주택 모델 개관
국내최초 저에너지·친환경 공동주택 모델 개관
  • 최종희 기자
  • 승인 2010.05.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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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홈 플러스’ 최신기술·친환경 건축자재 총망라

친환경과 최신기술의 집약된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최초 공개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6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캠퍼스에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그린홈 플러스)’의 모델 개관식을 열었다.

그린홈 플러스는 정부가 R&D 예산을 지원해 산·학·연 합동으로 추진한 연구성과물로서 우리나라 최초로 공동주택에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 기술을 적용한 건축 모델이다.
지상 4층, 연면적 1861㎡ 규모로 구성됐으며 에너지 절감을 위해 외부환경과 건축, 설비 등 3개 분야별로 최신 기술과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했다.
외부환경의 조성기술은 건물 미기후의 조절 및 열섬 현상 등을 없애기 위해 외벽과 지붕을 경사형으로 만들고 식물을 심어 녹화했으며 물순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저에너지 건축기술로 가변형 경량 벽체, 지능형 이중 창호, 친환경·기능성 실내 마감재 등을 사용했으며, 하이브리드 환기, 태양열 급탕, 태양광 발전 등을 위한 고효율 설비도 설치했다.

특히 단지 특성이나 경제성, 시공성 등을 고려하여 에너지 절감 단계별로 에너지 소비량을 40%, 60%, 80%, 100%인 4개의 절감한 실험용 아파트 4개 모델과 기본모델을 각각 공개해 행사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너지 사용량을 40% 줄인 모델은 태양광 발전, 태양열 급탕 등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다기능 이중 창호, 하이브리드 환기 시스템, 외단열 기술 등을 적용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했다.
또 60% 절감한 모델은 이에 더해 벽체ㆍ창호의 단열 성능을 강화하고 열회수 환기 시스템, 온돌을 활용한 복사 냉ㆍ난방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80% 줄인 모델에는 지열과 우수열 등을 냉ㆍ난방 열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도입됐다.
외부 에너지 사용량이 '제로'인 100% 절감 주택은 바닥과 천장, 벽면에 모세관 복사 냉ㆍ난방 시스템이 활용됐고, 벽면과 지붕의 태양전지(PV)를 이용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늘 공개된 그린홈 건축 모델을 향후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에 도입해 에너지 절감율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한국형 제로에너지 친환경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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