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자원개발 노하우로 고부가 사업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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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 노하우로 고부가 사업 ‘역량 집중’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5.24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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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고수익 창출… 예멘LNG 투자 대표적

 

▲ 현대종합상사가 참여하고 있는 예멘LNG가 지난해 첫 선적을 마치고 출항하는 모습.

현대종합상사는 세계시장에서 축적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노하우,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대’만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 등을 통해 차별화된 역량과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자원개발사업은 종합상사의 안정적인 장기 수익원으로써 현대종합상사는 리스크가 큰 자원개발 사업에서 30여 년간 매우 높은 투자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예멘 LNG 개발사업이다. 지난 4월 제2천연가스액화공장 완공으로 예멘 LNG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단독으로 참여해 12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지난해 11월 첫 선적을 시작한 현대종합상사는 한국가스공사와 장기 구매계약을 통해 향후 20년 동안 국내에 연간 200만톤의 LNG를 공급한다. 이는 국내 연간 LNG 소비량 2700만톤의 약 7%에 달하는 규모다. 아울러 다국적 에너지기업인 GDF-수에즈, 토탈 가스&파워를 통해 연간 470만톤 규모의 LNG를 미국과 유럽 등 대서양 연안 국가들에 공급한다.

노영돈 사장은 “예멘LNG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현대종합상사가 더욱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고수익 구조를 갖게 됐다”며 “지금까지의 해외자원개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부가가치가 높은 자원개발 사업 참여에 집중적으로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만·카타르 LNG사업도 지난 1999년과 2000년 각각 생산을 시작해 우리나라에 공급을 개시했으며 2001년부터 배당이 시작돼 향후 20년 이상 높은 배당수익을 확보한 유망 사업이다.

현대종합상사는 LNG 및 PNG 뿐 아니라 광물, 석유 및 가스 등 다양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물개발은 지난 1979년 호주 드레이튼 유연탄광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호주 드레이튼 유연탄광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자원개발 성공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이곳에서는 1982년 이후부터 연간 500만톤의 유연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채광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신규사업으로 드레이튼의 연계사업인 인근 새들러스크릭 유연탄 광산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개발의 역사도 길다. 현대종합상사의 석유개발사업은 지난 1984년 예멘 마리브 유전에 2.45%의 지분을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마리브 유전은 1986년부터 생산을 개시했으며 2005년 말 누계 기준 9억3000만 배럴을 생산한 초대형 유전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이 사업을 통해 1억 달러 이상의 투자 수익을 올렸으며 우리나라 석유개발사업 중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예멘 마리브 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해외 여러 유망 지역에 국제컨소시엄의 일원으로 탐사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8.33% 지분 참여한 리비아 엘레판트 광구에서 대규모 석유 매장량을 발견했고 1992년 시작해 2003년 상업성을 선언한 베트남 11-2 해상 광구는 현재 베트남 정부와 2028년까지 가스매매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확인된 가채매장량은 LNG로 환산 시 약 1800만톤으로 추정된다. 이 광구에서는 2006년 12월 생산설비 건설을 완료하고 베트남 내수시장에 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광물 자원 확보를 위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미주 및 대양주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전략광종 개발사업을 추진해 신규수익을 창출하고 마케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수요처 공급을 위한 수입판매도 추진 중이다. 또 석유광구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신규 수익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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