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보 3대 핵심기술
해외수출 발목 잡은 ‘아킬레스건’
미확보 3대 핵심기술
해외수출 발목 잡은 ‘아킬레스건’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0.05.24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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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수원 등은 APR+ 노형 개발을 위해 현재 확보하지 못한 핵심기술인 원전설계핵심코드, 핵심 원전계측제어시스템, 원자로냉각재펌프 등의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원전기술의 척도라 불리는 원전 설계핵심코드는 2012년까지 원천 국산 소유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설계 핵심코드는 지금까지 원자력발전소 설계 시 전적으로 외국 프로그램에 의존함에 따라 원전 해외수출 시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수출의 장애요인이 제거돼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해진다. 현재 자체 설계핵심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아레바 단 2곳에 불과하다.

원자로냉각재펌프(RCP)는 원자로의 열을 터빈에 전달해 전기를 생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으로, 지금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두산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각각 2012년까지 RCP 설계, 제작 및 핵심요소 기술을 개발하는 세부 1과제와 RCP 시험설비 구축 및 시험을 실시하는 세부 2과제를 진행하게 된다. RCP 기술개발에는 총 65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RCP의 국산화가 성공하면 2개 호기 기준으로 약 13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은 이미 개발이 완료돼 지난해 말부터 검증작업에 착수, 오는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울진 1·2호기에 우선 적용될 전망이다. MMIS는 원전상태감시 및 제어, 보호 등을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호기당 1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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