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가스도입 넘어 자원개발 글로벌에너지기업 ‘변신’
한국가스공사
가스도입 넘어 자원개발 글로벌에너지기업 ‘변신’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05.24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강수 사장 취임 후 ‘글로벌 KOGAS’ 위해 자원개발 강력 드라이브
유·가스전 개발 활성화 ‘초점’… 신재생 등 녹색에너지사업도 관심

▲ 주강수 사장
가스공사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가스도입 회사에서 벗어나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가스공사 변신의 핵심은 해외자원개발이다. 최근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자원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이라크 대형 유전인 주바이르 및 바드라 유전 개발권을 따내며 20년간 2억20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했다. 지난 2월에는 캐나다의 엔카나가 보유 중인 키위가나, 잭파인, 노엘 등 3개 광구 지분 50% 참여 및 공동운영계약을 체결해 2000만톤의 가스를 추가로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호주 자원탐사 전문기업인 블루에너지의 지분 10%를 인수했다. 러시아 야말반도, 사하공화국 지역 등에서의 자원개발에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주강수 사장이 앞장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주강수 사장은 지난 2008년 10월 취임한 뒤 가스공사를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한 모든 힘을 기울여 왔다. 이른바 ‘글로벌 KOGAS’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러한 목표는 가스공사의 중기 경영목표에 잘 나타나 있다. 주도적으로 에너지원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을 핵심 추진계획으로 꼽고 있다. 가스전 지분 참여와 자산 인수 및 M&A를 통한 석유·가스전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분 투자 및 자원개발·탐사·생산 사업에 참여하는 등 현재 하고 있는 도입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자원개발 거점을 확보하고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개발·생산 프로젝트 자산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입 연계사업 확대와 관련 올해 YLNG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호주와 중동 등 LNG 프로젝트 EPA 및 HOA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LNG 프로젝트 MOU 체결하고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착수한다. 이와 동시에 이라크 유전개발에 착수하는 동시에 생산을 개시하겠다는 일정표를 짰다.
내년에도 중동 등 LNG 프로젝트 지분 협상과 인도네시아 LNG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2012년에는 미얀마 가스전 생산설비 및 배관건설이 진행된다.
사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거래선은 물론 자원외교를 활용한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략적 거점국가의 사업환경 및 리스크를 분석할 예정이다. 자원보유국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내년과 2012년 연이어 거점국가에 법인을 신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자산 인수에는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올해 M&A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추진 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전략지역을 선정하는데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평가 기준 등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경제성 평가를 거쳐 2012년에 투자에 나선다는 그림을 그렸다. 생산량 30만톤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가스공사는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비전통적인 에너지원에 대한 자산과 개발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이 부분도 선점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비전통 에너지의 자산을 확보하고 이와 연계한 LNG 사업화를 통해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비전통 에너지원을 이용한 LNG 사업과 관련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전략거점과 개발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리스크 관리방안이나 자산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현지법인을 통한 신규 유망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개발거점으로는 북미지역과 중앙아시아가 유력시 되고 있다.
비전통 에너지를 개발한 뒤 이를 상업화 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우선 에너지원별로 시장환경 및 기술개발 동향을 분석하고 GH 회수공정 개발과 GH 현장기술 획득을 위해 알래스카의 최적지를 선정하게 된다. 이어 GH 회수공정 기술개발을 위한 최적의 기법을 도출하게 된다.
가스공사의 변신 중 주목되는 또 하나는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녹색에너지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배출권거래, DME 사업 등 환경친화적인 사업과 바이오가스, 소수력 및 폐압 발전사업, 태양광 발전장치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환경친화적인 사업과 관련 우선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과 감축 활동을 전개하고 탄소배출권거래 시범사업을 준비하는 동시에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DME사업과 관련해서는 DME-LPG 혼합 연료시장 보급과 함께 DME 차량의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DME 생산용 중소 가스전도 확보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사업과 관련 도시가스 배관망 바이오가스 혼합 공급을 추진하고 소수력발전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2012년에는 소수력발전 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폐압발전은 우선 시범사무소를 운영하고 2012년 폐압 발전기를 현장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전력생산에 나서키로 했다. 수소연료전지사업은 소형 연료처리 장치의 성능 개선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국내외 공급 인프라 확충을 통해 유틸리티 기반의 글로벌 위상을 정립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바 탐사-개발-생산-플랜트-수송-트레이딩-운송-발전-화학-판매를 통합한다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에너지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