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템플스테이’로 활기찾는다
폐광지역, ‘템플스테이’로 활기찾는다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5.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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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강원도 정선군 정암사 템플스테이 기공식
▲ 이이재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12일 강원도 정선군 정암사에서 열린 템플스테이 연수원 기공식에 참석, 정광 주지스님 등 관계자들과 함께 시삽을 하고 있다. 이번 연수원 건립은 광해관리공단, 지자체, 정암사 모두 윈-윈하는 지역진흥의 모범사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사업모델 발굴이 절실한 폐광지역에 정신적 휴식과 수양의 문화체험 공간인 템플스테이 연수원이 건립된다.

광해관리공단은 오는 12일 강원도 정선군 정암사 주차장 부지에서 공단 이이재 이사장과 정암사 정광 주지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템플스테이 연수원 기공식을 개최한다.

지상 2층, 연면적 396평방미터 규모의 연수원은 10실(4인 기준)의 숙소를 갖춘 전통목조 건물로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 16억원 가운데 8억원은 광해관리공단이 지원하며, 정선군이 6억원, 정암사 측이 2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광해관리공단은 이번 템플스테이 연수원 건립을 지원하는 대신 인근 광산의 갱내수 배출을 위해 정암사 측에 매년 지불해 오던 부지 임대료를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연간 2000여 명의 템플스테이 참가자 유치와 지역주민 고용창출을 통해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이이재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템플스테이 연수원 건립은 공단과 지자체, 정암사 모두 윈-윈(win-win)하는 모범적인 지역진흥 지원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예산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한 정암사는 부처임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전국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으로, 매년 10만 여명의 기도 참배객이 방문하고 있는 대표적 불교성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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