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풍력타워용 강재시장 공략 박차
포스코, 풍력타워용 강재시장 공략 박차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5.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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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과 고강도ㆍ신개념 풍력타워 공동 개발

포스코가 세계 풍력타워용 강재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삼성중공업과 ‘고강도 강재 적용 풍력타워 및 신개념 풍력타워 개발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기본적 사업협력’에 대한 협약을  지난달 28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존 355㎫급 강재를 대신해 460㎫급의 고강도강을 적용한 풍력타워와 기존 플랜지 타입의 풍력타워를 대신할 수 있는 신개념 풍력타워 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까지 고강도강 풍력타워의 기본 설계를 마치고, 연말까지 국제인증기관의 인증을 취득해 2010년 상반기 중에는 시범 적용에서 프로젝트 발굴, 시제품 설치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개념 풍력타워는 개발 대상모델을 선정해 2011년 1분기 안에 상세 설계와 국제인증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 풍력발전 시장규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4% 성장했으며, 2013년까지 매년 16~17%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2008년 기준 세계 풍력발전 용량은 총 120GW로 유럽 중심에서 최근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풍력발전기 전체 강재 소요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풍력타워용 후판의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연 400만톤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풍력타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강도 355㎫급 일반 구조용강의 경우 중국 철강사의 후판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반면 포스코 제품은 사용이 전무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삼성중공업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풍력발전 시장에 강재를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포스코는 앞선 4월 15일 대우조선해양과 ‘풍력타워 개발 공동연구 기술협약’을 체결하는 등 풍력타워용 강재 개발·생산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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