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제조공정용 로봇 개발 착수
태양전지 제조공정용 로봇 개발 착수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5.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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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FA․현대중․테스․기계연 등 8개 기관 참여

8.5세대급 박막 태양전지 제조 공정용 로봇 시스템이 개발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솔라셀 제조 공정용 로봇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를 추진, 앞으로 5년간 연구개발비 135억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물류자동화 장비기업 신성FA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스맥, 현대중공업, 나온테크, 로보테크, 테스, 한국기계연구원, 호서대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총괄책임자는 신성FA의 문인호 연구소장이 맡는다.

이번 과제는 박막 태양전지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고중량 카세트 이송과 유리기판 핸들링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선진국의 경우 5.5세대급은 개발돼 있으나 8.5세대급은 이번 과제를 통하여 한국이 처음 개발에 나선다. 이 과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태양전지 생산공정 국산화율을 높이고, 공정 일부에 대한 수입대체도 가능해진다.

현재 국내 태양전지 제조용 로봇들은 대부분 외국산 로봇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생산효율을 높이게 되면 경제성 확보와 차세대 태양전지의 양산기술을 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박막 태양전지 분야에서 반도체와 LCD, PDP, OLED 등 유사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대, 접목할 수 있어 활용성 역시 무궁무진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태양전지용 로봇 시장 규모는 총 1730억원, 국내 로봇시장은 169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6.7%에 해당된다. 이번 과제가 완료될 경우 개발 1년 후인 2016년에 총 1조5000억원 규모 시장에서 국내시장은 2300억원, 개발 3년 후인 2019년엔 총 7조원 시장에서 국내시장은 9000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신성FA 관계자는 “박막 태양전지 제조장비 국산화 실현은 태양광시장에서 경쟁력 향상에 핵심이다. 하루빨리 국산화에 성공해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수입 대체 효과와 수출량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LCD 물류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오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박막 태양전지용 장비개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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