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기술강좌
신재생에너지 대안은 ‘해상풍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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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대안은 ‘해상풍력’이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0.04.1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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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종목으로 육성… 기업의 관심·적극적 참여 필요

▲ 그린에너지 엑스포 중 ‘풍력 기술 강좌’를 개최, 소형풍력현황 및 국내외 풍력산업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기술에 날개 돋는다.
“정부에서 올해 중반 해상풍력에 대해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현재 예상규모는 1000억원 정도로 검토 중인데 협의가 잘 이뤄지면 몇 천억원도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섭 지식경제부 PD는 지난 8일 열린 풍력기술강좌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해상풍력을 수출효자종목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PD는 “수출 효자종목으로 커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해상풍력은 지난 2008년까지 세계 풍력발전용량은 총 122,158MW로 독일, 스페인, 미국 등 상위 10개국이 전체 공급량의 85%인 것을 바탕으로 봤을때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5.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컨퍼런스 한 참석자는 “유럽과 같은 곳은 이미 해상풍력에 있어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 이미 기술력이 확보 돼 있는 곳에 해상풍력을 수출종목으로 선정하는 것이 맞느냐”며 해상풍력을 수출 종목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해상 풍력발전기는 풍자원이 우수하고 소음 등 부정적 효과를 피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국내에 설치된 일반 풍력발전기의 경우 산에 있어 풍력 발전기 가동으로 인한 소음이 야생 동물들의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환경운동가들의 저지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해왔다.

그러나 해상풍력기의 경우 바다 가운데 설치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전력생산력이 뛰어나 설치비용이 높은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반면 유지보수 비용이 높고 작업여건이 열악해 높은 신뢰성이 요구된다는 의견이다.
독일의 경우 육·해상 풍력발전기가 5500기를 가동중에 있어 3150MW를 생산해 내고 있다. 한 PD는 우리나라도 풍력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독일처럼 국내도 풍력발전기로 뒤덮일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PD는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자금과 트렉레코드다. 트렉레코드를 빨리 해결해야 수출과 관련한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고 전했다.
풍력은 외부 비용과 합치면 석탄이나 LNG보다 우수한 비용효과를 가지며 현재 국내 SMP(계통한계가격)가 풍력차액보전가격 107.29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바람을 이용 전기를 일으키는 방법으로 바람에너지에서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전기에너지는 이론상 59.3%에 이른다.

한 PD는 “풍력발전기는 날개가 중요한데 대형풍력기의 경우 날개가 1분에 20바퀴 정도가 돌아 에너지를 발생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증속기를 달아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해주면 그 효과는 몇 배로 차이가 난다”며 “또한 풍력발전기의 타워제조기술도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타워가 약하면 바람과 날개의 무게를 이겨내고 운행이 돼야 하는데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한반도 주변의 수심이 0~30m인 해상면적은 17.5%를 차지하기 때문에 공급 가능한 전력량도 20.1TWh/year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향후 해상풍력 부존량과 전력계통 연계 용이성, 접근성, 단지 확장성 등을 고려해 발전기 5~6기 설치가 가능한 규모로 설치 장소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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