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리아
프로젝트 파이낸싱 통해 태양광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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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파이낸싱 통해 태양광시장 공략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04.12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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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univa 제품 공급… 한국시장 ‘매력적’

원코리아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한국의 태양광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국회사 모듈 제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연결하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이다. 새로운 방식이라는 점에서 원코리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원코리아의 신재생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업무를 담당하는 스티브 김 변호사(사진)는 “한국 태양광시장에 미국 서니바(Suniva)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국내 태양광업체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가 한국시장의 가능성을 보는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일단 태양광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시장 만의 장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시장은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많이 있고 그런 이유로 프로젝트를 할 만한 대상이 없다. 일본시장 역시 여러 가지 면이 다르고 힘들다. 반면에 한국시장은 매력이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돈을 대는 ‘EX-IM BANK’도 이런 점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한국의 태양광시장 여건만으로는 이런 사업이 되지 않는다. 미국 신재생회사들의 상황도 태양광에 집중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로 인정받는 회사는 많지 않다. 그래서 나름대로 우수한 서니바의 제품을 공급하려고 하는 것이다. 풍력의 경우에도 우수한 미국회사는 별로 없다. 이것이 한국의 태양광시장을 주목하는 또 따른 이유라고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태양광시장이 성장시장이기도 하지만 태양광 모듈 자체가 고가인 점도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한 회사의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모듈을 공급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연계하는 마케팅 방식이 국내시장에서 자립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티브 김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한국기업들에게 설명을 하면 관심을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생소한 듯하다. 그리고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변화, 관련법의 변경, 시장 변화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추이를 주시하며 사업을 전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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