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시공업체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시공업체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4.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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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풍력 기술개발 외길… 전문기업으로 성장


금풍에너지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참여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이로써 1.2kW급 가정용 풍력발전기 보급이 가능하게 됐다.

금풍에너지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한국의 바람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수직축’ 소형 풍력발전기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난 2003년 서너 명의 소규모 팀으로 시작해 10kW급 발전기 생산과 테스트가 가능한 공장과 R&D 역량을 갖춘 소형 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금풍에너지는 200~500W급 수직축 풍력발전시스템과 저속형 영구자석식 발전기, 풍력발전기의 핵심인 터빈, 구조체, 발전기, 컨트롤러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유동해석·구조해석 등 각종 전산해석을 통해 터빈의 TSR에 따른 최적 효율지점을 정확히 확인해 시제품을 제작해 풍동테스트, 필드테스트를 거쳐 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발전기는 저PRM의 고토크 직접 구동형 발전기를 전산해석을 통해 고효율 제품의 사양을 결정하고 성능테스트 및 수정작업을 거쳐 개발한다. 발전기의 최적 성능 출력을 위해 대형 풍력발전기에 적용되는 전압에 따른 출력 제어방식을 채택해 미세한 풍속의 변화에도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도록 제작됐다.
이렇게 개발된 금풍에너지 풍력발전기가 가장 빛을 발하는 곳은 바로 도심지역이다. 도시 곳곳에는 숨어있는 바람 에너지가 있다. 빌딩숲 사이로 바람이 불 때 풍속의 상승효과가 생기고, 고층 빌딩의 옥상에는 일정 속도 이상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분다. 건물 옥상이나 모서리에 발전기를 설치해 이 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것이다.

여기에 공공건물과 대형빌딩 등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가 강화되고 있는 최근 추세는 이같은 소형 풍력발전기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에너지절약, 탄소제로 아파트를 표방하면서 금풍에너지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아파트 단지에 풍력발전기를 적용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모델하우스나 실험동에 제품을 설치하고 있는 것.  대림산업의 3리터 하우스와 주택문화관(3기), 서울 신당e-편한세상, 인천 신현e-편한세상, 고양 원당e-편한세상에 각각 1기씩 설치돼 있다. 대전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내 제로에너지하우스와 디아이씨 울산 본사 옥상에서도 금풍의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다.  

황주연 이사는 “현재 주력제품인 200W, 500W급 제품과 함께 가정용 풍력발전기를 개발에 서두르고 있다”며 “그린홈 보급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닷가나 산골짜기에서만 볼 수 있었던 풍력발전기를 도심 곳곳에서도 조만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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