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경쟁력 뒤지지 않는다
폴리실리콘 경쟁력 뒤지지 않는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4.06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공장 상업생산… 2013년 1만5000톤 확대

한국실리콘은 지난 2월 2일 국내에서는 두 번째, 세계 아홉 번째로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2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준공한 것이다.

기술과 자본을 갖춘 선진기업 등이 과점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대기업 위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폴리실리콘 제조 분야에 중소기업이 뛰어들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실리콘은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도 확보했다. 일반적인 지멘스 공법을 기반으로 하되 염화실란 가스와 원재료를 순환시켜 사용가능한 리사이클 공법과 저온·저압 화학반응 공법을 도입해 스팀이나 전력 등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게 했다.

기술력에 있어서도 TCS 합성과 정제공정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정 저압과 저온 반응으로 다른 회사에 비해 Safe Operration 및 투자비를 절감했다.
한국실리콘은 32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2011년 연산 4800톤, 2013년 최대 1만5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 쿤칼사로부터 10년간 4억 달러(5000톤), 오성엘에스티와 신성홀딩스에 5년간 총 3억 달러(4500톤) 등 7억 달러 규모의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생산량의 70%에 해당하는 수요처를 확보한 상태다.

한국실리콘은 LCD제조장비와 웨이퍼 제조사인 오성엘에스티와 태양전지 제조사인 신성홀딩스가 지난 2008년 1월 각각 지분 80%, 20%를 투자해 설립했다. 이로써 한국실리콘의 폴리실리콘, 오성엘에스티의 잉곳-웨이퍼, 신성홀딩스 태양전지로 이어지는 태양광산업 밸류체인이 완성됐다.  남수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