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케이블로 유럽 넘어 미국 시장 겨냥
솔라케이블로 유럽 넘어 미국 시장 겨냥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4.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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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터 양산… 수출 3000만 달러 목표

최소한 25년 동안 변화무쌍한 외부환경을 견뎌야 하는 태양광 발전설비 중에서 솔라케이블은 발전소의 안전과 효율에 크게 작용한다. 때문에 자외선에 강해서 태양광모듈 수명과 같이 25년을 견뎌야 하며, 덥고 추운 날씨에도 견뎌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외부 케이블에 대한 설치·안전기준이 미흡해 대부분 일반 CV전선을 사용하는 실정이다. 외국에서는 솔라케이블 수요가 늘어나면서 TUV·UL 인증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유럽의 경우 태양광 시스템 설치시 솔라케이블 사용을 규정에 두고 있거나 발전소를 보험에 들려면 솔라 전용 케이블을 설치하도록 권고받게 된다.

한국에서 단 하나뿐인 솔라 전용 케이블 생산공장을 경기도 장안첨단지방산업단지에 가동 중인 세계적인 케이블 전문기업 랍그룹의 한국지사인 랍코리아는 ‘솔라케이블-정션박스-커넥터’에 이르는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고 세계시장을 상대로 뛰고 있다.

2008년 8월부터 솔라케이블 생산을 시작한 랍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500만 달러에서 올해에는 30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솔라케이블에 이어 지난해 5월부터는 커넥터 생산라인도 가동을 시작했다. 이들 제품은 국내 모듈제조사인 에스에너지, 경동솔라의 태양광 모듈에 적용돼 유럽, 호주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랍그룹의 솔라케이블 한국 생산 및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오성탁 상무는 “올 상반기까지 수주가 꽉 차 있다”면서 “독일 본사가 한국에 솔라케이블 생산설비에 투자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랍코리아는 솔라케이블에 대한 인식이 낮은 한국 태양광시장에서 발전소 효율과 직결된 태양광 발전 전용 전선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는 한편 유럽에 이어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수출에 필요한 제품안전인증인 UL인증을 획득, 올해부터 수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케이블-정션박스-커넥터’를 한데 조립해 완제품 형태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대만 시장에서도 차츰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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