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프론티어, 거침없이 세계시장으로
녹색성장 프론티어, 거침없이 세계시장으로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4.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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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아 옵셋 프린팅 셀 양산… 연내 300MW 증설 추진

태양전지 제조기업 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연간 100MW 규모의 다결정 실리콘 태양전지를 양산, 이태리, 독일 등에 수출하면서 국내 태양광 산업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기존 이태리를 비롯해 태양광 수요가 커지고 있는 스페인 시장으로부터 몰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현재 100MW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24시간 완전 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의 4대 태양광 모듈 제조사 중 하나인 실리켄(Siliken)사로부터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최대 1055억원의 태양전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페인과 북미 시장 등으로 영업망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일본 동경 빅사이트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태양전지엑스포2010’에서 일본의 샤프, 중국의 썬텍 파워와 잉리, 대만의 모텍 등과 뜨거운 비즈니스 경쟁을 펼친 결과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미리넷솔라측 설명이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되는 ‘제7회 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미리넷솔라는 양산화에 성공한 17.2%대 다결정 실리콘(c-Si) 태양전지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계획이다.
미리넷솔라가 개발에 성공한 ‘그라비아 옵셋 프린팅(Gravure Offset Printing) 태양전지’는 전극 선폭(finger width)을 50㎛ 이하 ‘미세 선폭’으로 제어함으로써 기존 스크린 프린팅 방식보다 입사광을 받는 면적을 많이 확보해 입사량을 증가시키고 상대적으로 높은 종횡비(aspect ratio)를 구현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고효율 태양전지다. 특히 자체 연구개발 인력과 국산장비를 통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페이스트(전극물질)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연간 11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미리넷솔라는 또 전시장 부스 내에 ‘태양광 교육관’을 별도로 구성해 참관객들에게 정부의 녹색성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태양광 산업이 미래를 풍요롭게 하는 청정에너지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미리넷솔라는 지난해 10월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의 ‘결정질 태양전지 부품소재 산업화’ 분야에서 태양전지 핵심소재개발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

오는 2011년까지 총 55억여 원의 정부 및 민간 출연을 사업비를 지원받아 R&D 허브 구축을 목표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지식경제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사업’ 중 태양전지 핵심소재(실리콘) 개발 분야에서 ‘MG-Si(메탈 실리콘)을 이용한 SoG-Si(태양전지용 실리콘계) 고순도 정제기술 및 양산공정기술개발’도 수행 중이다.

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은 “올해 초부터 스페인 등에서 태양광 수요가 급증해 시장 선점을 위해 태양전지 3기 라인의 증설 시기도 앞당길 것”이라며 “연내 태양전지 제조라인을 300MW 규모로 증설해 글로벌 태양전지 메이커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남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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