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GIS 기술로 수출왕 등극
현대중공업, GIS 기술로 수출왕 등극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0.04.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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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퉁사와 기술이전 협약…총 900만 달러 수익 기대

현대중공업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Gas Insulated Switchgear)기술이 수출효자종목으로 급부상했다.

현대중공업은 5일 자체 개발한 GIS기술에 대해 대만의 전기기기 전문업체 타퉁사와 수출 계약을 맺고 향후 6년간 170kV급 제품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

이번 기술 수출로 현대중공업은 타퉁사로부터 계약금과 로열티 등 200만 달러를 지급받고 매년 일정 수량의 완제품도 함께 공급함으로써 총 9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동남아와 중동지역과도 GIS기술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며 “올 상반기 중으로 기존 방식보다 진일보한 새로운 GIS 기술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앞으로 이 분야의 기술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출한 GIS 기술은 압축가스로 전류를 차단하는 방식(Puffer 방식)으로 지난 2001년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해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해외 업체가 직접 GIS 분야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는 대만 시장에는 지난 2002년부터 관련 기술 및 부품을 제공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현대중공업 김경민 상무는 “기술 수출은 우리 기술력과 노하우를 외국에 전수해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시장”이라며 “로열티 수익은 물론 제품 및 부품 수출도 가능한 만큼 기술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9년 전동차용 보조전원장치와 배전반, 굴삭기 등 전기전자 및 건설장비 분야 기술을 독일과 중국, 인도 등에 수출해 약 850만 달러의 로열티 수익을 올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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