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태양광시장 공급 목표 800MW
올해 세계 태양광시장 공급 목표 800MW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4.05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GW 증설… 캐나다 FIT시장 공략

지난해 전세계 매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25MW. 2010년 3월 현재 중국공장 생산능력 820MW. 오는 연말까지 1.GW로 증설 추진. 본사가 있는 캐나다에도 200MW 규모 모듈생산 공장 건립.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단숨에 세계 톱 10 기업으로 부상한 캐나디안 솔라의 최근 동향이다.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 Inc.)는 올해 기가와트(GW)급 생산기업 대열에 합류하면서 지난 2006년 11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를 갖게 된다. 이같은 성장의 원동력은 핵심 경영인력은 캐나다 본사에, 생산인력은 중국 공장에 두고 서양의 효율적인 경영시스템과 동양의 가격경쟁력을 결합시켜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에 있다.
현재 전체 생산량의 80~90%를 독일, 스페인, 이태리 등 유럽에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독일·스페인·일본·한국·중국·캐나다 등지에 본사, 생산공장, 지사 등을 두고 있는 글로벌 태양광 기업이다.

지난해 설립된 캐나디안 솔라의 한국지사 역시 진출 첫 해에 상업용 발전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정부의 태양광 지원정책 축소에 따라 전체 태양광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제주도에 MW급 발전소 수주에 성공하는 등 한국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낮아 고전할 것이란 주변의 우려를 일축시켰다. 
손태규 한국지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발표하는 ‘PTC Rate Ranking’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면서 “실제 모듈 사용환경에서 출력이 우수하게 나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지사장은 또한 “보통 모듈 출력 공차가 ±3% 정도인데 캐나디안 솔라는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로만 공차를 주기 때문에 발전소 수익을 최우선에 두는 고객 입장에서는 높은 출력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업계에서 가장 긴 제품 보증 기간도 캐나디안 솔라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보통 제품 보증기간이 3~5년이지만 캐나디안 솔라 제품은 6년을 보증한다. 당초 5년이었던 것을 지난해 여름부터 세계에서 가장 긴 6년으로 늘렸다. 출력 보증기간도 25년이다. 오랜시간 현장에서 검증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국지사는 상업발전 및 가정용 등 국내 태양광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단결정 170·175·180W, 다결정 200·210·220W 제품에 대해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설비인증을 확보했다. 여기에 240W 단결정 고효율 태양광 모듈에 대한 신규인증을 신청한 상태다.
국내 태양광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캐나디안 솔라의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발전차액지원제도가 시작된 캐나다 시장과 국내 태양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손태규 지사장은 “발전차액지원제도가 2011년에 폐지되고, 올 상반기면 국내 수요는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시공사, 투자자들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하는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올해 발전차액지원제도가 시작되면서 세계 태양광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사를 캐나다에 두고 있는 기업의 이점을 살려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시공까지 맡아 턴키로 발전소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손 지사장은 “본사는 앞으로 3년간 40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인·허가권을 따낸 상황”이라며 “단순 모듈 판매를 넘어 턴키 시공을 통해 400MW 중 일부를 한국 소비자에게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태양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이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캐나디안 솔라에 필요한 태양전지를 한국기업으로부터 구매하기로 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