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엑스포 세계 5대 전시회로 우뚝 선다
그린에너지엑스포 세계 5대 전시회로 우뚝 선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4.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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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이후 7년 만에 330개사·1000부스… 아시아 최대 ‘등극’
현대중·LG전자·썬텍·다우코닝·듀폰 등 국내외 대표기업 대격돌

지난 2004년부터 한국의 그린에너지 산업·기술·정책의 현재와 비전을 제시하면서 아시아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로 성장한 제7회 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가 ‘22개국 330개사 1000부스’라는 역대 최고 규모로 오는 4월 7일~9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산업계의 지각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그린에너지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그린에너지 분야 중 태양광과 풍력을 기점으로 민간투자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그린에너지엑스포는 이같은 세계시장의 흐름과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돼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국내 대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지난 2004년 100부스 규모로 국내 최초로 시작된 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가 7년만에 10배인 1000부스라는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당시 3개사에 불과하던 대구·경북지역기업도 지난해 36개에서 올해는 52개 160부스로 참가해 전시회가 산업을 육성하고, 산업이 전시회를 다시 키워내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국내외 유수기업 총출동 - 올해 그린에너지엑스포에는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과의 대격돌, 신재생에너지 장비 분야 세계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절반이 참가하는 등 화려한 참가업체 이력을 자랑한다. 참가업체를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 세계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주도해오던 독일 등 유럽 기업들의 참가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중국, 대만, 일본 그리고 한국의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아시아 기업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지난해 24개사에 불과했던 중국 기업이 올해 45개사로 급증했고, 7개사이던 미국 기업도 13개사로 늘어났다. 일본도 지난해 6개사에서 9개사로, 대만기업은 올해 처음으로 9개사가 참가하는 등 해외 참가업체가 132개로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국내 전시회 중 해외기업 비중이 20%를 상회하는 전시회도 드물고,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40%는 독보적인 비중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중공업, LG전자, STX솔라, 대성그룹 등을 비롯해 미리넷솔라, 신성홀딩스, 제스쏠라, 심포니에너지, 경동솔라, KPE, 대영금속, 티앤쏠라, 티엠테크, 엘에스티에너지, 에스피브이 등의 전문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기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 기반을 둔 제우스, 에스에프에이(SFA), 세미머티리얼즈, 수성기술, 에스제이이노테크, 우일하이테크, 와이에스썸텍, 한미반도체, 디케에스에이치, 포틱스 등의 태양광 장비업체 참가가 30% 가량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전남 신안의 아시아 최대 24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오쏠라도 1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김재효 엑스코 사장은 “올해 1000부스를 수용하기 위해 특별 돔 전시장을 설치했고, 내년에는 전시장 확장으로 1500부스 규모가 가능해졌다”며 양적·질적 수준이 높은 아시아 대표 전시회인 만큼 신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5대 전시회로 키워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륙별 대표기업 각축장 - 중국에서는 태양광시장 대표기업인 썬텍파워와 엘디케이가 나란히 참가한다. 썬텍파워는 대량생산능력과 기술력까지 갖춘 세계 태양광모듈 생산 1위, 태양전지 생산 2위 기업이며, 엘디케이는 잉곳 생산 세계 1위 기업이다. 이외에도 중국무역진흥회(CCPIT)와 유럽중국태양광협의회에서 개별관으로 참가하고 중국 2위 기업인 잉리솔라와 나스닥 상장사인 솔라펀과 이징쏠라, 베스트솔라, 차이나써너지, 레나솔라, 징코쏠라와 현재 모듈 공장을 건설 중인 씨앤피브이사, 진텍솔라, 롱지실리콘 등이 대형부스로 참가한다.

북미에서는 미국의 세계 최대 실리콘 제조사인 다우코닝사가 특별후원사로 참가하며,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폰,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효율 기술을 보유한 썬파워, 얼쓰쏠라, 써니바 등이 참가하고 지난해 국내 모듈판매 1위를 기록한 캐나다의 캐나디안솔라가 참가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벡터재팬, 냅슨, 덴켄, 이투추, 산와, 토요어드밴스, 아이에이치아이, 타이코 등이 참가한다. 특히 한국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원텐, 유니텍, 와콤, 굿윌인스트루먼트, 썬라이즈글로벌, 카멜비전테크놀러지 등 대만기업이 첫 참가한다.
유럽에서는 세계 인버터생산 1, 2위업체인 독일의 에스엠에이, 카코뉴에너지도 나란히 참가하며 피브이에이텔파, 레푸, 크라닉솔라, 델타시스템, 슐레더, 세미크론, 알드, 아놀드 등이 참가해 독일기업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 리더인 독일연방정부는 4년 연속 참가한다. 대규모 정부관을 꾸려 ‘Renewables - made in Germany’라는 브랜드로 독일 신재생에너지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참여기업간 스폰스 경쟁도 치열 -그린에너지엑스포는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들이 공식스폰서로 참가한다는 점에서 다른 행사들과 차별성을 가진다. 현대중공업·LG전자·미리넷솔라가 플래티넘, 캐나디안솔라·듀폰·엘디케이·대성그룹이 골드, 이징솔라·센트로썸·신성홀딩스·제스솔라가 실버, 그리고 선텍파워·에스엠에이가 브로즌 스폰서로 참가한다. 또 세계최대 실리콘 기업인 다우코닝은 특별후원으로 참가했다. 이 중 80%가 2년 연속 스폰서라는 점은 그린에너지엑스포를 아시아 대표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 인정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화관광부 스타컨벤션 선정 - 전시회와 동시에 개최되는 그린에너지 국제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지난해 12월 문화관광부의 스타컨벤션 육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국제회의로 진행된다. 엑스코와 한국에너지신문사, 그린에너지 학술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컨퍼런스는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지열, 바이오 등 6개 국제세미나를 포함해 신재생에너지와 기후변화대응 분야에 대한 총 50여개의 전문세미나가 동시에 개최된다. 한국태양에너지학회, 한국지열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 등도 함께 열려 해외 1500명을 포함한 4만여명의 전문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 잡 페어·신재생투어·야외시연회… 오감만족 그린에너지엑스포
신재생에너지 시설견학, 야외시연회 등 보다 실질적이고 입체적인 체험이 가능한 행사들과 ‘그린 잡 페어 2010’도 동시에 열린다. 주요 참가업체 60여 개사가 참가하는 ‘그린 잡 페어 2010’은 그린에너지산업 고용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경북지역 신재생에너지 시설투어는 둘째날인 8일에 무료로 운영된다. 신천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소 및 UN에 등록된 대구에너지환경의 매립가스 시설, 포스코파워의 포항 발전용 연료전지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그린컨벤션센터로 탈바꿈중인 엑스코는 기존 태양광발전시스템(222kW)과 지열냉난방발전 이외에도 2011년 완공되는 확장 전시장에 태양광건물일체형발전(BIPV)시스템, 태양열급탕 난방시설, 풍력,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한꺼번에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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