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에도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
타이어에도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
  • 장현선 기자
  • 승인 2010.04.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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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자동차 연비개선 위해 반드시 필요

앞으로 승용차용 타이어에도 전기냉장고나 세탁기 등에 부착되는 ‘에너지효율 등급표시’가 부착된다.
지식경제부는 5일 승용차 운행단계에서의 에너지소비효율 개선을 위해 2011년 하반기부터 ‘타이어 효율등급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년 하반기부터는 우선 타이어 제조업체가 자율적으로 승용차의 교체용-여름용 타이어부터 등급표시를 부착하도록 하고, 2012년 하반기부터는 부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타이어에 대한 효율 등급 적용은 자동차 연비개선을 위해서는 승용차 연료소비 요인 중 4∼7%를 차지하는 타이어의 효율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 일본, EU 등도 2012년까지 ‘타이어 효율등급제도’를 시행할 계획으로 있어 이들 나라에 지속적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 타이어 수출량의 약 34%(1747만5000개)를 차지하는 EU는 2012년 11월부터 효율등급표시 부착을 의무화해 미부착시에는 수입을 금지할 계획으로 있어 등급표시제도가 무역규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제도 도입으로 현재 1.8%로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고효율 타이어 보급률이 전 승용차로 확대될 경우 국가 전체적으로 연간 약 35만TOE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매년 1억톤CO2이 발생하고 있는 수송분야 온실가스의 1%인 100만7000톤CO2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송용 연료절감 효과도 연간 25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승용차 1대당 3년간 12만2000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연내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타이어도 ‘에너지효율 관리기자재’에 포함되도록 하고 등급표시 적용대상, 효율등급항목·기준·표시방법 및 시험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운영요령을 제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또 효율등급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을 운영기관으로 지정해 정보관리시스템 구축과 효율등급 신고수리 업무 등의 업무를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의 시험평가기관 또는 운영기관과도 상호 인증협약을 추진해 국내 타이어업체가 외국으로 수출 시 또는 국내 진출한 외국 타이어업체가 수입 시 중복 인증에 대한 비용 부담도 덜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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