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SK에너지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지경부의 국책과제인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에 사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국내 최초로 상용화될 100% 순수 전기자동차에 SK에너지의 배터리가 장착되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SK에너지는 앞으로 현대자동차가 진행하게 될 다양한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이브리드 계열 자동차와 달리,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으며, 고속주행이 가능한 순수전기자동차(FSEV: Full Speed Electric Vehicle)에 공급되는 고용량·고성능 배터리로 SK에너지의 높은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SK에너지는 이외에도 국내 근거리 저속전기차 (NEV: Neighborhood Electric Vehicle) 생산업체인 CT&T가 개발 중인 고급형 모델 중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NEV e-zone’ 차량의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여러 전기자동차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자동차 및 근거리 저속전기차 등 다양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프로젝트에 참여해 그 사업 기반을 확대해 가고 있다.
SK에너지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는 지난해 10월 다임러의 미쓰비시후소사 하이브리드 상용차 배터리의 공급업체로 선정돼 이미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현대자동차가 참여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됨으로써 국내외 자동차 업체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음은 물론 세계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다임러 그룹의 미쯔비시 후소사, 현대자동차, CT&T 등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SK에너지의 자동차용 배터리의 품질과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추가적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 및 제휴 추진이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에너지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뿐만 아니라, 무공해석탄에너지, 그린폴(이산화탄소 플라스틱), 바이오연료,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에너지의 개발을 주도하면서, ‘기술 기반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