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초대형유조선 2척 수주
대우조선해양, 초대형유조선 2척 수주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03.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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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과 알미사는 지난 29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초대형유조선 2척에 대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서 초대형유조선 2척을 수주하며 순조로운 수주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의 알미 탱커사로부터 초대형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총 계약금액은 2억1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3m, 폭 60m에 최대 32만톤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초대형유조선이다. 이 선박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하반기까지 선주에 인도된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알미탱커사가 보여 준 신뢰가 큰 힘이 됐다”며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알미탱커사는 지난해 말 6억5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전 세계에서 발주돼 건조 중인 초대형 유조선 196척 중 37척을 수주해 세계 1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14척의 선박과 1기의 해양 플랫폼 등 총 14억4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 제품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해양 제품이나 특수선 및 유조선 등을 적극 공략해 올해 목표인 100억 달러 수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수주 등으로 업계는 조선시장의 회복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실제로 조선 해운 전문 리서치 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최근 초대형 유조선의 용선료가 지난 4분기를 바닥으로 1분기에는 18%가량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초대형 유조선의 용선료의 4분기 평균은 1년 계약기준으로 하루 3만1615 달러에서 올 1분기 3만7208 달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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