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확보 위해 정부·기관 합동연구
리튬확보 위해 정부·기관 합동연구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3.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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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리튬 제조 기술개발사업단’ 출범
▲ 지난 26일 포스코센터에서'탄산리튬 제조 기술개발사업단'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지질자원연구원 장호완 원장, 광물자원공사 김신종 사장,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지식경제부 김영학 제2차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권오준 원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볼리비아 우유니(Uyuni)의 염수를 이용한 탄산리튬 제조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연구기관이 합동연구에 착수한다. 탄산리튬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우유니 리튬광 개발 우선권을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프랑스와 일본도 탄산리튬 연구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물자원공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등은 지난 26일 포스코센터에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지식경제부 김영학 제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탄산리튬 제조 기술개발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

지경부와 포스코가 후원하는 ‘탄산리튬 제조 기술개발사업단’은 볼리비아 우유니 염호의 염수 중 리튬을 추출해 탄산리튬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우선 8월까지 1차 기술개발 결과를 도출해 볼리비아 정부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1차 결과를 대상으로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스케일 연구를 추진한 후 경제성이 확인되면 볼리비아 우유니 현지공장 설립 등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이상득 의원이 볼리비아 과학위원회가 보내온 우유니 염수 샘플을 직접 3개 기관에 나누어 줌으로써, 3개 기관은 기술 개발에 정식 착수했다.

한 관계자는 “세계 최대 리튬매장지인 우유니를 차지하기 위해 현재 프랑스·일본 등도 탄산리튬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이상득 의원의 주재로 각 전문 기관들이 시급히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볼리비아는 고산지대에 위치해 자연증발·건조를 통해 리튬의 농도를 높이기에는 타국에 비해 여건이 불리한 편이나, 탄산리튬 제조기술 수준에 따라 경제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업단의 출범은 이상득 의원이 지난해 정부 특사로 볼리비아를 방문, 모랄레스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리튬광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해 8월 이상득 대통령 특사는 볼리비아 방문 시 광물공사·볼리비아 과학위원회·꼬미볼사 간에 ‘리튬광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국은 공동으로 우유니 리튬광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며, 그 성과에 따라 향후 해외사업자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할 경우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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