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해외시장서도 먹힌다
LED조명 해외시장서도 먹힌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03.29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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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우테크, 초저가 LED 조명등 일본에 첫 수출
서울반도체, LED 가로등 스페인 관광명소 밝혀

LED조명의 선두주자인 중견업체인 화우테크놀러지와 서울반도체가 잇따라 해외수출에 성공하는 등 국내 LED조명 제품이 해외시장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화우테크놀러지는 초저가 LED조명등을 일본에 수출한다. 화우테크는 “최근 자사가 백열등 대체용으로 개발한 2만원대 LED 조명등을 일본 종합상사인 오츠카쇼카이에 39억원에 수출한다”며 “초저가 보급형 제품으로는 첫 일본 수출”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전구형 ‘루미다스 B’와 다운라이트 방식의 ‘루미다스 D’, 장식용 캠들라이트 조명 ‘루미다스 CL’ 등 3가지 종류다.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소비전력 6∼8W급 LED 실내등은 기존 다른 회사에서 5만5000원 정도 가격에 출시돼 왔으나 내부 방열소재를 개선하고 작업공정 표준화로 조립원가를 줄여 2만원대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는 것이 화우테크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 LED 조명등에 사용되던 금속외관을 절연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로 교체해 재료비를 절감했다.

이번 제품은 오는 6월 30일까지 3개월에 걸쳐 오츠카쇼카이에 공급된다. 유영호 대표는 “이번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유럽, 5월에는 미국 수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우테크는 외국시장을 먼저 공략한 뒤 5월 말부터 국내에서도 저가형 LED 조명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반도체는 스페인 관광명소인 발렌시아 지역 라파엘부뇰에 설치된 가로등 1000개에 서울반도체 제품을 설치한다.

스페인 레볼루션 LED사는 기존 160W 전구를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 고효율 조명등을 개발하기 위해 서울반도체 LED 제품을 공급받아 1년 전부터 우수 성능의 부품을 테스트했고 서울반도체는 세계적으로 인증 받은 고효율 LED를 제공함으로써 최적의 조명등을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이번에 적용된 서울반도체 LED 제품은 서울반도체만의 형광체 기술과 패키징 기술력이 접목돼 보다 높은 광효율과 신뢰성은 물론 밝기를 향상한 제품으로, 하나의 칩으로 세계 최고의 발광효율(100lm/W)을 자랑하고 있다. 가로등에 적용된 조명제품에는 각 3개의 모델에 56개, 112개, 168개의 서울반도체 LED가 사용됐다.
레볼루션 LED사는 “160W전구를 56W LED제품으로 대체함으로써 65%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는 한편, 기존 가로등 조명보다 약 3배 이상의 장수명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현재 1000개가 설치된 발렌시아의 라파엘부뇰 외에도 발렌시아 모든 지역에 3000개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며 2만3000개의 가로등을 교체할 예정인 제레즈시에도 이미 제품 테스트를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BLU(백라이트유닛) 시장 외에도 엄청난 잠재시장을 가진 블루오션인 조명용 LED 시장, 특히 에너지절감 지침을 통해 일반 전구 퇴출이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는 유럽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라며 “유럽 시장에서 서울반도체가 최고의 제품과 브랜드 가치로 어필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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