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화 시범사업 대상선정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화 시범사업 대상선정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3.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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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안산·아산·군산·문경시

환경부가 추진하는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화 시범사업에 부천·안산·아산·군산·문경시 등 5개 하수처리시설이 선정됐다.

에너지 자립화 시범사업은 에너지 다소비 시설인 하수처리시설에 에너지 고효율 설비, 미활용 에너지 이용 시설, 재생에너지 이용 설비의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성공모델을 전 지역에 확대·적용함으로써 2030년까지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시범사업대상 공모 결과 22개 시·군이 시범사업 추진을 희망했으며, 평가위원회에서 후보 지자체의 추진 역량, 에너지 자립 기여도, 사업 실현 가능성, 선도성 및 모델성 등을 평가한 결과 최종 5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부천시와 군산시는 하수찌꺼기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열병합발전 연료로 공급하고, 정제과정을 거쳐 처리장내 하수찌꺼기 소각시설 등에 보조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바이오가스 이용 열병합발전과 하수처리수의 온도차에너지를 이용하여 인근의 지역난방 보조열원으로 활용한다.

문경시는 축산 및 음식물폐기물 폐수와 같은 유기성 자원을 연계 처리해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태양광과 소수력발전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아산시는 이번에 바이오가스 이용 열병합발전 시설까지 도입할 경우 하수처리시설에서 이용가능한 에너지의 대부분을 이용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에 2년간 400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하수처리시설별로 21%~59%까지 에너지 자립율이 높아지고, 3만1860MWh/년의 전력대체, 2만836CO2톤/년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연간 205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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