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석탄가스화 사업 박차
석탄공사, 석탄가스화 사업 박차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3.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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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폐플라스틱·바이오매스 연료 가스화장치 준공
▲ 석탄공사가 지난 25일 전남 화순광업소에서 석탄·폐플라스틱·바이오매스 혼합성형연료의 가스화 장치를 개발해 준공식을 가졌다.

석탄공사가 석탄·폐플라스틱·바이오매스 혼합성형연료의 가스화장치를 개발함에 따라 국내 무연탄에 대한 새로운 소비처 개발 및 폐기물 재활용 등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는 쾌거를 이뤘다.

석탄공사는 지난 25일 공사 산하 화순광업소(전남 화순군 소재)에서 백창현 기획관리본부장(사장 직무대행), 이광영 감사, 비상임 이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가스화 장치의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준공된 가스화 장치는 1.5톤급의 석유보일러 대체효과가 있으며 400~500명 목욕수 공급과 사무실 난방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석탄공사는 국내 무연탄과 폐플라스틱(분리수거 된 과자봉지류, 폐비닐류 등) 및 바이오매스를 혼합하여 성형연료를 제조하고, 이를 가스화 시켜 청정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내 무연탄은 회분 함량이 높고, 반응성 및 발열량이 낮아 산업용 열원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석탄가스화 전환이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가스화 기술개발은 무연탄·폐플라스틱·바이오매스 성형연료의 가스화에 의해 생성되는 합성가스(CO+H2) 제조기술에 의해 가능했다. 가스화기술은 탄화수소(CnHn) 연료인 석탄·폐플라스틱·바이오매스로부터 가스화 장치 내에서 반응해 가장 간단한 분자 형태인 CO 및 H2로 구성되는 가스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또한 가스화를 통해 생성된 합성가스의 용도는 매우 다양하여 폐기물 처리기술중 가장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탄과 폐플라스틱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바이오매스가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혼합성형연료를 만들어 가스화 반응기(고정층)를 통해 합성가스(CO+H2)를 제조해 청정 에너지화 한 것이다.

석탄공사는 가스화장치를 소성로와 건조로 또는 화학공장, 제지공장, 목욕시설과 같이 중소형 유류 보일러의 대체열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석탄가스화는 폐기물 감량과 폐기물로부터 유용한 가스 및 에너지를 회수하는 매력적인 방법”이라며 “대기 오염물질 감축은 물론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함으로서 교토협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방안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일반적인 석탄가스화 장치를 상용화하기위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은 비용으로 상용화의 기초를 제공했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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