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의 희망. 북극해에 관해서
아라온호의 희망. 북극해에 관해서
  • 한국에너지
  • 승인 2010.03.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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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환경적 변화를 겪고 있는 지역은 북극해라고 할 수 있다.
북극지역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채소 농사도 지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곳이 있을 정도로 기후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북극해가 녹아 항로가 열리면서 북극지역의 개발권을 확보하려는 국가들 때문에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
남극은 남극조약이 맺어져 있어 함부로 어느 국가가 독립적 지휘권을 차지하기 어렵게 되어 있지만 북극지역에 관해서는 아무런 국제적 협약이 없어 우리로서는 북극지역이 어디인가 상상만 할 수 있는 그곳에는 쟁탈권이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역시 기후변화로 인해 항로가 열리고 아무쓸모 없던 얼음지역에 혹시나 자원이 매장되어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북극해 지역에 자원탐사가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 지역에 탐사를 할 수 있는 기술력, 지휘권의 문제 때문에 얼마나 자원이 매장되어 있는지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북극해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문제되는 것은 독립적 지휘권을 확보하는 일이다. 북극해에서 독립적 지휘권을 확보하기 위해 쟁탈전에 참가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가 핵심 멤버이다.

이 가운데 북극해 지역에 가장 폭넓게 지휘권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나라는 러시아다.
러시아는 극지방에 전투기 순찰 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북극 항로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북극해 인접 연안이 많은 캐나다는 아직 북극해에서 존재감이 약하다는 말로 표현된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미국이 북극해 지역에 대해 어떠한 정책을 취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미국은 구소련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북극해에 잠수함을 보내 군사적 활동을 펼쳤으나 냉전이 끝난 지금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미국 해양경비대 등이 북극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표면적으로 이렇다 할 정책을 취하지 않고 있다. 더구나 국제해양법 협약에도 무관심하다.
북극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쇄빙선이 절대 필요하지만 미국은 낡은 쇄빙선 3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한 척 밖에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쇄빙선은 건조기간이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당장 미국이 북극해 지역에 대책을 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 북극해에 관심을 두고 있는 나라는 독일과 중국이다. 독일은 기술적으로 북극해에 관해 가장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유일하게 비연안 국가이면서 북극해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에 옵저버로 참가하고 있다.
아라온호가 남극을 다녀온 뒤 북극해도 항해할 것이라고 한다. 이제 남극과 북극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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