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ESCO 컨퍼런스 2010 in India 참관기 / ④김덕주 지멘스 에너지환경솔루션팀 부장
새로운 아이템 발굴 위해 부단 노력
아시아 ESCO 컨퍼런스 2010 in India 참관기 / ④김덕주 지멘스 에너지환경솔루션팀 부장
새로운 아이템 발굴 위해 부단 노력
  • 한국에너지
  • 승인 2010.03.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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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ESCO 컨퍼런스’는 양일간(1/14~1/15일) opening Cer emony와 9개의 세션으로 구성됐고 매일 세션을 마치고는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만들어 주었다.

첫날, 드디어 NEDO의 최고 책임자인 Fumio Ueda와 BEE 대표자인 Dr Ajay Mathur의 환영인사를 필두로 3명의 저명인사가 이번 Conference의 목적과 의의, ESCO 시장의 흐름, 각 나라간 협력체제 구축, ESCO 기술 및 정보 공유 등의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에 한국에서는 2개 기관, 7개 ESCO기업에서 총 13명이 참관했고, 매 세션마다 다른 나라 못지않게 열심히 경청하고 기록하며, 질문도 했다. 주관기관의 장으로부터 많은 인원의 참석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도 전달 받았다.

인도는 국내와 같은 등록제 시행 중이며 현재 37개사 등록, 40개사 추가 등록 예정(3월), 주로 활동하는 ESCO는 약 25개사로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년 정도이다. 국제적 ESCO의 전략 및 정책 세션에서는 ‘슈퍼에스코(Super-ESCO)’라는 새로운 기관을 알게 됐다. Super-ESCO는 정부에 의해서 설립된 실질적인 기관으로 병원, 학교, 지방자치단체, 정부건물 및 공공시설 등 크고 아직 이용하지 않은 공공부문을 위한 ESCO로서 지원을 하며 다른 ESCO들에 대한 능력개발 및 활동을 지원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이용을 촉진한다. 또한 ESCO회사나 에너지 사용자를 지원하는 임대나 금융회사로서 역할을 한다.

최근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의 국가조달에 대한 세계은행(World Bank)연구에서 잠재적으로 실행 가능한 모델로서 Super ESCO을 인정하고 있으며, 인도, 중국,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은 정부의 후원아래 Super ESCO가 에너지 효율화(Energy Efficiency)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허수영 에너지관리공단 ESCO팀장이 한국을 대표해서 한국에너지관리공단(KEMCO)의 역할 및 정부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각국의 많은 관계자 및 참관자들이 관심을 가졌으며, 한국의 ESCO 정부정책 등 여러 내용으로 참관자들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일본, 대만, 인도, 중국 등의 ESCO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최근 일본 ESCO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일본 ESCO현황 발표를 한 Hidetoshi Nakagami JAESCO 부회장은 미국, 태국, 한국, 중국, 인도 ESCO시장 규모를 설명하면서 이들 나라의 최근의 성장세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이는 일본에 없는 ESCO활성화 정책들의 결과물이라고 언급도 했다.
고근환 ESCO협회 전무가 한국ESCO협회의 역할과 그 동안의 한국에서의 ESCO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활동들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Chiharu Murakoshi 의장은 KAESCO의 다양한 역할과 활동에 대해 다른 국가의 ESCO 협회에서도 한국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ESCO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M&V이며 특히 소비자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모든 발표자가 역설하는 등 다양한 실제 사례들을 보여줬다. 특히 국내에서는 정확히 정립이 안돼 사례가 없는 M&V Options C, D Type에 대해 호주에서 추진사례를 발표해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서방 선진국 외에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적은 수의 ESCO 프로젝트, 대부분 기부금융에 의한 지원, 공공부문과의 업무가 어렵고, 민간부문과의 낮은 신뢰성, M&V의 기준 미흡 등으로 ESCO 사업의 현저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

발표 내용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은 대부분 나라가 거의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이고 정부·민간·ESCO 회사 및 관련 기관 모두가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아시아 ESCO 컨퍼런스’의 참관을 통해 세계 각 나라가 저탄소 녹색성장과 자국의 이익 추구와 국가간 경쟁력 우위를 점할 목적으로 에너지 효율화 사업 및 ESCO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파이낸싱 모델 개발과 ESCO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ESCO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ESCO 기술개발 및 시장 발굴을 해야 하며, 국가 정책자금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금조달(Financing) 방법이 모색돼야 한다. 또 서방국가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 성과보증계약 방식이 국내에 빠르게 정착이 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측정 및 검증(M&V) 기법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주도하에 한국문화와 실정에 맞게 M&V Protocol 개발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지면에 보고 느끼고 얻은 내용을 다 실을 수 없지만 국가 발전과 ESCO의 보다 폭 넓은 발전을 위해서 향후 개최되는 ‘아시아 ESCO 컨퍼런스’에 정부 및 유관 기관, 국내의 많은 E SCO 기업 및 관련 업계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3회 ‘아시아 ESCO 컨퍼런스’를 통해 각국의 크고 작은 ESCO 관련 기구나 민간 기업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됐고,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둬 이들과 향후 지속적으로 정보나 기술 교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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