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세계 최대 LNG-FPSO 프로젝트 착수
삼성중, 세계 최대 LNG-FPSO 프로젝트 착수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03.11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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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FPSO 수주…향후 15년 셀 발주할 LNG-FPSO 독점

<전홍식 삼성중공업 런던지점장, 이현용 삼성중공업 부사장, 티에리 필렌코 테크닙사 회장, 마티아스 비쉘 쉘사 사장, 존 채드윅 쉘 부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마크 듀발 테크닙 부사장(앞줄 왼쪽부터)이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로얄더치 쉘사로부터 LNG-FPSO 1척을 수주함으로써 세계 최대 규모의 LNG-FPSO 건조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렸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동입찰자인 테크닙사 티에리필렌코 사장, 로열더치 쉘 마티아스 비쉘 사장과 LNG-FPSO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말 향후 15년간 로열더치 쉘이 발주할 LNG-FPSO를 독점적으로 건조하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번 1호선은 2012년 건조에 착수해 2016년에 발주처에 인도된다.

이번 LNG-FPSO 건조는 투입되는 주요장비 등 필요한 모든 항목에 대한 단가를 이번에 먼저 결정하고 작업해역 환경조건 등을 감안한 상세설계가 완료된 후 물량 및 전체 금액을 산정하게 됨으로써 돌발변수나 물량 증감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계약구조를 가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규모가 척당 40∼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NG-FPSO는 길이 468m, 폭 74m, 높이 100m, 중량 20만톤에 달하며 2016년부터 호주지역해양가스전에 투입돼 연간 350만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LNG-FPSO는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사가 공동으로 설계를 실시한 후 제작은 거제조선소에서 일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유럽 해운선사 4곳으로부터 유조선 9척 및 동남아에서 해양설비 1기를 총 7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직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유가가 80달러를 상회함에 따라 OPEC의 증산 가능성을 염두에 둔 해운사들이 유조선 확보에 나선 것이며 이번 계약 외에도 다른 해운사들의 발주 상담이 늘어나는 등 상선시장이 다소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세계 조선업계에서 가장 많은 410억 달러(190척), 35개월 치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올해는 드릴십, 쇄빙유조선, LNG-FPSO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친환경선박, 풍력발전설비 및 부유체 사업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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