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이 세계 최초로 건식흡수제를 이용한 0.5MW급 포집플랜트를 준공했다.
건식흡수제를 이용한 CO₂ 포집기술은 석탄 연료 연소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건식흡수제로 포집해 회수하고 흡수제는 다시 사용하는 기술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해 하동화력 3호기에 설치된 포집플랜트는 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전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하고 남부발전을 포함한 발전5개사와 KC코트렐이 공동 참여한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138억원에 달한다.
본 플랜트의 CO₂제거율은 약 85%로, 미국 RTI사의 제거율이 약 77%인 것을 감안하면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남부발전은 본 설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10MW급으로 격상된 포집플랜트를 하동화력 8호기에 설치할 예정이다.
남부발전과 참여회사들은 이번 준공으로 국내 CO₂감축기술의 세계적 주목과 기후변화협약 체제 하에서의 경쟁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본 플렌트 설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10MW급으로 격상 실증을 통해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한 후 오는 2014년 12월 준공 예정인 삼척그린파워발전소에 세계 최초의 상용급 건식 CO₂포집설비(300MW급)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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