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유수륜 한국LP가스공업협회 회장
“소비자가 원하는 LPG업계 돼야”
인터뷰 / 유수륜 한국LP가스공업협회 회장
“소비자가 원하는 LPG업계 돼야”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0.03.0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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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꽃을 찾듯이 소비자가 찾도록 해야”
LPG산업 돌파구 필요… 신규수요 창출 적극

“나비를 잡으러 가면 나비가 도망가지만 가만히 있으면 나비가 온다고 합니다” 유수륜 한국LP가스공업협회 회장의 말이다. 오로지 판매만을 위해서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 아니라 향기 있는 꽃에 나비가 찾듯이 LPG업계도 소비자와 공감하며 소비자가 찾는 LPG업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유 회장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LPG산업에 대해 이제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때가 아니라 직접 소비자에게 다가가 소비자가 원하는 LPG업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업협회는 올해 사업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소비자가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신규수요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어려운 LPG사용자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칠 방침이다. 올해는 LPG수입사와 협회가 공동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LPG에 대한 이미지 개선하고 기존 고가의 사치품에 해당하는 물품에 반영이 되고 있는 개별소비세(구 특별소비세)가 서민연료로 규정하고 있는 LPG에도 반영되는 것에 대해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 삭제토록 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LPG업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유 회장은 “LPG업계의 영원한 고객인 LPG소비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며 저렴하게 LPG를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떠한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LPG산업이 될 것”이라며 “20년전만 하더라도 국민들이 LPG를 아끼고 애용했지만 20년 후인 지금 에너지의 변두리에 서 있는 것이 현실이며 사업자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반성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가스 확산 등으로 LPG산업이 비록 위축됐지만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에서도 정책적인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충전 및 판매업계도 상생을 하면서도 LPG시장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 수요감소 국면의 LPG산업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 LPG충전소를 운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업계의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을 절감하고 있다. LPG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LPG를 공급할 고객이 있어야 LPG산업에도 미래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소비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라도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씩 나눠줌으로써 경기회복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LPG시장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도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야 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또한 LPG 사용자들에게 LPG가 친환경연료임을 알리기 위해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유 회장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충전소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를 모아 지난 1989년부터 20년간 매해 장학금으로 3000만원, 불우이웃돕기에는 2000~5000만원을 기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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