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낭비 주범 ‘대형건물’
에너지낭비 주범 ‘대형건물’
  • 장현선 기자
  • 승인 2010.03.02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백화점 등 전분야서 낭비 심해

대형기관이나 건물들의 에너지 낭비가 심해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경부가 최근 잇따라 진행하고 있는 분야별 에너지사용량 조사에 따르면 전분야에 걸쳐 대형기관과 건물들의 에너지 낭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가 최근 조사해 발표한 병원 역시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서울소재 대형병원의 에너지낭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소비량 상위 10개 병원의 에너지사용량은 지난해 7.9% 증가했고 특히 3배 가량(연면적 기준) 증축한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은 증가율이 82%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병원의 면적당 평균 에너지소비량(74.9kgoe/㎡)도 상업용 건물 평균(35.6kgoe/㎡)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사용량 1위인 삼성서울병원은 면적당 및 환자 1인당 에너지사용량도 1위를 차지해 다른 병원에 비해 에너지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다.

냉난방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병원 특성상, 건물 단열성능에 따라 에너지효율이 크게 차이가 나며 건물 외벽을 유리로 마감한 경우 에너지 효율이 낮게 나타났다.
백화점 분야도 상위 10개 업체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에 대해 분석한 결과 에너지 총사용량에서는 수원 애경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 본점이 다소비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단위면적당 사용량에서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이 1, 2위를 기록해 에너지 효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총사용량 상위 5개 업체는 연면적에서 상위 5개 업체가 차지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이 건물 규모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대형건물들의 에너지사용을 개선하기 위해 이들 기관들은 에너지 목표관리 시범사업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