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가속도 붙는다
해외자원개발 가속도 붙는다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2.23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공·광물공 ‘해외사무소장 회의’… 전략 점검·결의 다져

▲ 석유공사는 지난 10~11일 이틀간 ‘해외사무소장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투자진출 전략을 점검하는 등 해외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자원개발의 양대 공기업인 석유공사와 광물공사가 잇따라 ‘해외사무소장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해외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10~11일 이틀간 경기도 안양에 있는 석유공사 본사에서 ‘2010년 해외사무소장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지난해 해외사무소 성과 점검 및 해외석유자원 확보를 위한 투자진출 전략 점검을 위해 열렸다.

강영원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15개국 18개 해외사무소장, 관련 처·실장 등 총 44명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해외석유개발 중장기 전략목표 점검 ▲2009년 해외사무소별 전략목표 달성 실적 보고 ▲2010년도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각 지역 최적방안 도출 ▲2010년도 예산운용 및 경비절감계획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강영원 사장은 “창조적이고 과감한 발상을 통해 경영효율을 더욱 높이고 2012년까지의 ‘석유공사 대형화’ 정책목표를 올해 조기 달성해야한다”며 “상반기에 신규매장량 확보 및 해외석유기업 인수에 반드시 성공해 자주개발율 10% 달성에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광물공사는 지난 16~17일 캐나다·중국 등 8개 지역의 해외사무소장을 서울 본사로 불러들여 업무실적 및 계획을 보고받고 2010년 투자사업 선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신종 사장을 비롯해 각 본부장과 주요 팀·실장, 해외사무소장 등 21명이 참석했다.

이틀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중·단기 투자사업 추진방향 설정 ▲2010년 투자전략 ▲투자재원 조달계획 ▲사무소와 본사간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아프리카 진출 전략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광물공사는 남아공 유연탄·우라늄, 모잠비크 유연탄, 나미비아 우라늄, 잠비아 구리, 민주콩고 구리, 니제르 우라늄 등 아프리카 6개국을 중점 진출국으로 선정해 우라늄·유연탄·구리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전자정보와 첨단 하이-테크 산업에 필요한 희소금속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남미의 브라질 망간, 칠레 몰리브덴·리튬, 볼리비아·아르헨티나의 리튬 등을 중점 투자 대상국 및 광종으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인도 크롬, 중국·베트남·호주에서 희토류, 러시아 텅스텐 등도 진출 대상으로 검토한다.

김신종 사장은 “새로운 사업발굴을 위해선 해외사무소와 본사 간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올해에는 새로운 사업 이외에도 확보해 놓은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외현장을 우선적으로 꼼꼼히 챙겨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물공사는 민간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에 민주콩고에 탐사지원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러시아 사무소 개소, 파나마 법인 개소,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사업 생산 착수 등 올해도 해외에서 바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