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 시행 1주년
제2의 동해 가스전 찾는다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 시행 1주년
제2의 동해 가스전 찾는다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2.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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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JDZ 조광권자로 선정 등 의미 있는 성과
대륙붕 심해저 시추탐사·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박차

지경부는 지난 10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김영학 차관 주재로 ‘제4차 해저광물자원개발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대륙붕 및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세부사업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올해는 2015년 이후 상업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시추가 계획돼 있고 알래스카에 대한 육상 생산시험에도 미국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어서 어느 해보다도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김영학 차관은 “해외자원개발 뿐 아니라 국내 대륙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제2, 제3의 동해-1 가스전을 찾아야 한다”며 “미래에너지인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에 있어서 국내에서의 연구개발·탐사시추도 중요하지만 우리보다 앞선 기술을 보유한 미국과 일본 등의 선진국과의 기술교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내 대륙붕 개발 성과
지난해는 해저광물자원 개발에 있어서 의미 있는 한 해라고 볼 수 있다. 2월에 국내 대륙붕 개발에 대한 체계적 종합적 10개년 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4월에는 ‘해저광물자원개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석유공사를 JDZ(한·일대륙붕공동개발구역)조광권자로 선정하고 JDZ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11월에는 동해 울릉분지 내 가스하이드레이트부존 확인지역의 3차원 물리탐사 결과에 대한 자료를 해석하고 최적의 시추 위치를 선정했다. 또 가스하이드레이트 연구개발 선도국인 미국과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일본과도 에너지 실무회의를 통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12월에 있었던 한·미 에너지실무회의에서는 알래스카 GH 육상시험생산에 참여하고, 생산기술 전산모사 및 GH저류층 특성평가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또 국내 대륙붕을 3개 퇴적분지로 구분해 물리탐사를 진행하고 제6-2광구에서 분지 지질규명 등을 위한 시추 1공을 실시했다.

▲ 올해 대륙붕 개발 추진 계획
올해의 국내 대륙붕 개발 계획은 크게 대륙붕 심해저 시추탐사와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로 진행된다. 대륙붕 심해저 시추탐사는 지난해 말에 분지 지질규명 등을 위한 실시한 시추 1공인 제6-2광구 시추 결과에 대한 자료 재해석이 수행된다.
지난해에 실시했던 시추 자료를 토대로 추후 탐사방향 설정을 위한 자료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석유공사·우드사이드사가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제8광구의 시추는 내년에 예정돼 있다. 올해는 차질 없는 시추를 위한 준비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과 관련해서는 동해 울릉분지 6-1광구 일대에서 제2차 GH시추가 진행된다. 지난 2007년 동해 울릉분지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을 확인하고 실물을 채취했고, 지난해에 최적 시추위지를 선정한 것에 이어 올해는 제2차 시추를 실시하는 것이다.

▲가스하이드레이트 국제 협력
올해는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분야에 있어서 국제적인 협력이 강화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올해부터 미국 알래스카 프로젝트 현장에 JIP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BP, 코노코필립스, 엑손모빌, 가스공사 등이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한·미 연구기관 간 생산기술모델링 공동연구도 추진된다. 이외에도 일본과의 기술교류도 진행돼 우리나라 가스하이드레이트개발사업단과 일본 MH21간 교류협력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오는 6월에 개최될 예정인 5자 에너지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이다. 우리나라는 이 회의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워킹그룹을 구성하기 위한 준비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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