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29일 증시 상장
한국지역난방공사, 29일 증시 상장
  • 장현선 기자
  • 승인 2010.01.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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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가 2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자역난방공사는 정부의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공공지분을 51%이상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신주모집방식으로 총 발행주식의 25%(289만5000주)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으로 총 발행주식이 1천578만8천744주로 늘어나면서 정부 지분은 46.1%에서 34.5%, 한전 지분은 26.1%에서 19.6%, 에너지관리공단 지분은 14.0%에서 10.5%, 서울시 지분은 13.8%에서 10.4%로 각각 줄어든다.

그러나 이번 상장은 신주모집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지분율에 변동이 있을 뿐 정부와 한국전력이 갖고 있는 공공 지분은 54.1%를 유지하기 때문에 지역난방공사의 공공성에는 변동이 없다.

난방공사는 신주모집을 통해 조달되는 1300억원을 현재 공사 중인 파주열병합발전소(513Mw)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상장 후에도 현행 열요금 제도가 동일하게 적용되며, 주민들은 안정적으로 지역난방을 공급받을 권리를 계속 보유하게 된다.

난방공사가 성공적으로 증시상장을 함에 따라 안정적인 자금조달로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자금 확보와 자본금 확충으로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 건실화뿐만 아니라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공사의 증시상장은 주민들의 권익보호 대책이 없는 상장에 대한 반대와 동일인 주식소유 제한을 위한 집단에너지사업법 개정 지연 등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국회에서 1여년 동안 끌어 오던 동일인 주식소유 제한을 위한 법 개정안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1월18일 개정, 공포됨에 따라 상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역난방공사는 동일인 주식소유제한을 법제화하고 공공 지분을 51% 이상 유지하는 한도 내에서 이번 상장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마감된 지역난방공사의 일반 공모 경쟁률은 127.3대1이었으며 약 2조500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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