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600만대 생산 철광석 확보
자동차 600만대 생산 철광석 확보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1.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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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CLM사와 총 1천만톤 철광석 장기계약

SK네트웍스(대표 이창규)가 캐나다 CLM사와의 대규모 철광석 장기구매계약을 성사시켰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일 명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창규 사장과 CLM사의 리처드 퀘스넬 사장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CLM사가 생산하는 철광석을 10년간 매년 100만톤씩 총 1000만톤을 구매하는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SK네트웍스는 철광석 및 Coking Coal(철강생산용 원료탄)의 확보 및 운송, 블렌딩, 완제품 가공·유통·트레이딩 등 조강을 제외한 철강 관련 전 영역에서의 사업 밸유 체인을 갖춤으로써 SK네트웍스만의 독자적인 비즈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SK네트웍스가 한국과 중국, 비중국시장에서 자원개발 등 3대 사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2020을 지난해 말 발표한 이후 이뤄낸 첫 번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계약은 CLM사측이 SK네트웍스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CLM사로부터의 첫 번째 선적은 상반기 중 이뤄지며 SK네트웍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연간 500만 달러의 이익을 거두는 한편 중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된 물량의 절반가량을 우리나라와 중국의 철강 회사에 직접 공급하는 동시에 이들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의 유통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나머지 물량은 중국의 철광석 물류 중심지에서 인도산 저품위 철광석과 블렌딩 해 가치를 증대시킨 후 중국 제철소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조광현 SK네트웍스 철광석BHQ장은 “이번 제휴는 금전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철광석 산업에서 실질적인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갖추었다는 데 있다”며 “특히 Vision 2020 전략지역인 중국시장에서의 역할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은 빠르게 도시화·산업화가 진행하고 있어 급속한 자동차수 증가와 철광석 내수공급 부족에 따른 수입 확대로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조광현 BHQ장은 “메이저 철광석 산지인 호주, 브라질 등의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들과 추가적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2025년까지 연간 5000만톤의 철광석 및 1000만톤의 철강제품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유력 철강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LM사는 글로벌 Top 10 수준의 철광석 기업으로 철 함유량이 66%에 이르는 고품위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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