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에너지사업에 통큰 투자
대기업, 에너지사업에 통큰 투자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01.25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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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친환경차 개발 등 R&D에 4조6000억
GS, 유전개발 등 1조2천억… 포스코, 3000억 투입

대기업들이 올해도 에너지사업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올해 10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이 출범한 이래 가장 많은 연간 투자 규모다. 10조원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친환경차 개발을 비롯한 R&D 부문에 4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시설 부문에도 5조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급 가솔린 하이브리드카를 올해 중 북미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차 개발 인력은 1000명까지 확충하고 IT, 전기·전자산업 등 자동차 전후방 관련산업의 고용창출 효과도 올해 16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K그룹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7조원 이상을 R&D 부문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시장 공략에 투자의 상당 부분을 배정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4조9000억원의 두 배 가까이 투자 규모를 늘렸다. 모두 9조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내외 기업 M&A와 설비 등에 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등 국내 신성장 분야 기업 M&A에 3조원을 투자한다. 연료전지와 자원화 사업 등 에너지 분야에도 3000억원을 투입한다.
GS그룹은 중질유분해 탈황시설 증설과 유전개발사업 등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에너지사업에 그룹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GS칼텍스는 수익이 탁월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미래성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완공 예정인 제3중질유분해 탈황시설에 대한 투자 6000억원을 포함해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전력분야에서 GS EPS는 기존 발전소 설비 향상과 후속기 사업 및 해외사업 진출 준비를 위해 약 600억원을 들인다.
GS는 에너지사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지주회사인 (주)GS칼텍스를 중심으로 원유 탐사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해외자원개발과 관련 현재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에 진출해 있는 GS칼텍스는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등 각국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전략지역에 대한 진출을 적극 모색해 장기적으로 유전개발사업을 통해 정제능력의 10%까지 개발 원유를 조달한다는 목표 아래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축적된 연료전지 노하우를 토대로 가정용 연료전지와 상업용 연료전기 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하는 한편 연료전지 자동차를 위한 수소스테이션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STX는 창업 10년째를 맞는 올해를 대약진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는 해운·조선·기계 사업의 안정 성장과 플랜트·에너지 및 자원개발 사업 확대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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