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프라 시장 유망분야 1위는 ‘전력’
인도 인프라 시장 유망분야 1위는 ‘전력’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01.25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EPA 발효로 인도시장 급부상… 석유·LNG분야 진출도 유망

인도와의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발효로 인도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인프라 건설시장 중 전력분야가 앞으로 가장 유망한 진출 분야로 꼽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트라는 최근 ‘인도 인프라 건설시장 현황 및 진출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우리 기업의 진출유망 분야로 전력, 지하철, 석유 및 천연가스 분야 건설시장을 꼽았다.
보고서는 전력, 도로, 철도 등 총 8개 분야의 인도 인프라 건설시장 현황과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인도 인프라 건설시장 중에서는 발전 분야에 대한 진출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부족이 인도 제조업 발달의 가장 큰 저해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정부는 2012년까지 모든 국민이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Power for all by 2012’ 계획을 추진 중인데 최소 4만MW 상당의 발전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는 4000MW급의 초대형 화력발전소를 9개 건설하는 것으로 이미 4개의 프로젝트는 사업자까지 선정된 상태다.

발전시설 확충과 함께 송배전망의 대대적인 개보수도 계획되어 있어 관련기자재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핵개발 문제로 미국과 오랜 갈등관계를 보였으나 지난 2008년 말 미국과의 핵에너지협정 체결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의 가능성이 열린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석유 및 천연가스 분야 공사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는 증가하고 있는 석유·가스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원유의 정제·저장·소매를 위한 설비, 생산 파이프라인, 도시가스 배급망, LNG 수입을 위한 인프라 등의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에 진행된 3건의 원유비축기지 건설 중 SK건설이 지난해 망갈로르와 파두르의 2곳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약 450개에 달하는 공항과 200개에 달하는 항만의 현대화 프로젝트도 주목할 분야다. 공항은 터미널 시설, 항만은 화물처리 부두 및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 화물처리 기자재 부문에서 진출기회가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철도 장기적으로 주목할 분야로 꼽혔다. 현재 최소 4개 노선의 고속철 건설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통신 분야에서는 3G 휴대폰 서비스나 휴대인터넷(와이맥스) 등 신규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델리지하철 프로젝트 성공 이후 지하철은 최근 인도 대도시들의 심각한 교통체증에 대한 유력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델리, 콜카타, 방갈로르, 뭄바이, 첸나이에서 지하철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른 4~5개 도시도 지하철 도입을 검토 중이어서 공사 수주, 객차 및 관련 기자재 수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삼성물산이 델리에서 지하철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사례는 향후 한국기업의 공사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