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건설된다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건설된다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0.01.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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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설비용량 132kw급… 프랑스 랑스조력 5배
▲ 김종신 한수원 사장(왼쪽)과 허명수 GS건설 사장이 인천만 조력발전 사업추진 양해각서를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인천만에 조력발전소를 짓기로 하고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인천 앞바다에만 강화조력에 이어 인천만 조력발전까지 두 개의 조력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GS건설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인천광역시 강화도 남부와 옹진군 장봉도, 용유도, 삼목도 및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 157.45㎢에 설비용량 132만kW급의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방조제 길이만 모두 18.3km에 이르며 3만kW급 발전기 44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 인천만 조력발전 조감도

현재 세계 최대인 프랑스 랑스 조력(24만kW)과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국내 시화호 조력(25만4000kW)보다 5배가 넘는 규모로 해외 수출형 원전인 APR1400과 비슷한 용량이다.

총 3조9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 본격 착공해 오는 2017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연간 24억10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한수원 측은 “연간 354만 배럴의 원유수입 대체 효과와 101만톤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으며 인천시 가정용 전력 소모량의 60%를 감당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전소를 건설 때 나오는 흙을 이용해 인공습지와 갈대숲을 만들기로 하고 주요 조류서식지는 절대 보호지역으로 보존, 대체 서식지를 만드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해양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사기간 동안 약 8조3800억원의 주변지역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와 약 6만400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인천만 조력발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원자력발전과 함께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랑스 조력발전소처럼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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