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에너지다소비 기업 사용량 감소
10대 에너지다소비 기업 사용량 감소
  • 장현선 기자
  • 승인 2010.01.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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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5.9% 줄여

1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의 에너지 소비가 7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 등 10대 에너지다소비 기업의 에너지소비가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이들 10대 기업은 국내 산업부문 에너지의 30.5%, 총에너지의 12.8%를 차지한다.

에너지다소비 10대 기업은 LG화학과 포스코, SK에너지, 에스오일, 호남석유화학, 여천NCC, 쌍용양회,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다. 이들 10대 기업의 지난해 에너지소비 감소량은 200만TOE로 온실가스로 환산하면 4400만tCO₂를 감축한 셈이다.

에너지소비량이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액 감소 ▲온실가스 감축투자 ▲에너지절약 프로그램 추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매출액은 2008년 대비 약 20%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며 매출액당 에너지 소비량은 19% 증가하면서 효율성은 악화됐다.

그럼에도 LG화학이 89억원, GS칼텍스 64억원, 삼성토탈 40억원, 호남석유화학 및 쌍용양회가 각각 22억원, SK에너지가 9억원을 투자하는 등 에너지 절감 노력을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쓴 기업은 포스코로 10대 에너지다소비 기업이 사용한 에너지사용량의 49.9%를 사용해 1989년 이후 연속해서 최고사용량을 기록했다. 포스코에 이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LG화학, 호남석유화학, 여천NCC, 쌍용양회,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이들 기업이 연간 2~9% 수준의 목표를 설정해 업종별 최대효율에 이르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매년 초 에너지다소비 사업장 명단과 실적분석을 발표해 온실가스 감축에 우리 기업이 앞장서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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