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의 선두주자 광해관리공단
우리의 광해관리기술 세계로 뻗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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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광해관리기술 세계로 뻗어간다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1.1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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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광해시장 10% 점유 ‘10-10 프로젝트’ 추진
몽골·베트남 진출 기반 마련, 자원외교에 긍정 역할

▲ 광해관리공단은 우리의 광해관리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10년내에 동남아 광해시장의 10%를 점유하겠다는 ‘10-10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사진은 광해관리공단 직원들이 지난해 12월 베트남 정부의 요청으로 하롱베이 지역 광해 현장 조사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해는 광해관리공단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초석을 다진 해였다. 지난해 몽골, 페루, 베트남 등 세계 여러 나라와 다양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광해관리공단은 광해방지 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향후 10년 내에 동남아 광해시장의 10%를 점유하겠다는 ‘10-10 프로젝트’를 세웠다. 광해관리공단의 해외 진출은 광해사업 분야뿐 아니라 자원외교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몽골, 베트남 등과의 업무협력이다. 특히 몽골사업은 우리나라 광해기술이 처음으로 해외에 뻗어나갔다는데 그 의미가 남다르다.

광해관리공단은 지난해 1월 몽골 광물자원청에서 광해관리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을 위한 한-몽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몽골 정부에 토양복원, 산림복구, 수질개선 등 광해관리에 대한 기술 및 제도적 기준 등을 전수하면서 몽골지역 광해관리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3월에는 우리나라 광해관리 기술이 실제로 몽골에 첫 발을 내딛었다.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3개 광산지역과 유류 오염지역 1개소 등에 대해 광해복구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 사업은 실질적으로 최초의 해외 광해방지사업으로 몽골은 물론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몽골 정부의 정식 허가를 통해 개발되고 있는 약 3000여개 광산에 대해 광해관리 및 복구 사업을 전개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광해관리공단은 몽골의 광해관리 시장을 연간 24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약 10% 가량을 선점해 매년 100여 개의 녹색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다.

해외사업의 또 하나의 성과는 베트남과의 업무 협력이다. 이이재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와 ‘광산지역 환경조사 및 기술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광해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은 대형 석탄광산들이 많아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광해문제가 심각하고 특히 세계 자연유산지역인 하롱베이의 경우 인접한 석탄광산으로 인한 피해가 매우 크다.

광해관리공단은 업무 협약을 통해 고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광해방지기술의 베트남 시장 진출은 물론, 주변 개발도상국 광해방지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자원개발과 광해방지 기술을 패키지 상품화해 국내 기업의 해외자원 시장 진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광해관리공단은 지난해 11월 해외사업부문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금으로 APEC 역내 광해방지 과제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지원기금은 8만6532달러로 한화 약 1억원에 불과하지만 여기에는 액수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 광해방지사업이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들이 선점하고 있는 광해방지사업의 후발주자로 뛰어들게 된 것이다.

지난해 7월 열렸던 APEC 광업분야 회의에서 광해관리공단이 제안한 의제 ‘지속 가능한 광업개발을 위한 광업과 환경의 조화’가 2010년 최종 과제로 선정된 것이다. 과제내용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APEC 회원국들의 광해 관련 실태를 조사·분석하고 회원국 간 기술 협력을 이끄는 것이다.
광해관리공단은 올해 9월에 광해방지 기술 협력과 전문가 교류를 위한 APEC 워크숍을 개최하고 12월까지 APEC 영역 내 광해방지 조사 및 분석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광해관리공단이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노력이 밑받침됐기 때문이다. 공단은 국제협력단과 함께 광해방지 및 복구기술 등의 역량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 2008년부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라오스 등 10개국에서 43명의 환경관리 공무원이 한국의 광해관리시설을 둘러보고 기술을 배워갔다. 광해방지기술을 전수해 각 나라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고 자원외교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선진국과의 협력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영국 석탄관리국과 ‘광해관리 기술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진행했으며 이이재 이사장은 11월에 페루 환경부장관을 만났다. 페루 환경부 장관은 한-페루 광해관리 협력 프로그램 발굴과 광물찌꺼기처리 분야의 기술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이재 이사장은 한-페루 정부 및 광해관리 전문기관 간 업무협약을 통한 광해관리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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