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이어 이번엔 신재생에너지다”
“원전에 이어 이번엔 신재생에너지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1.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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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에 삼성·LG 등 대규모 민관사절단 파견
마스다르 개발 프로젝트 참여방안 협의

“UAE 원전 수주 다음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이다”

UAE 원전 수주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경부 김영학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협력 민관 사절단이 16일부터 20일까지 아부다비를 방문한다.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LG전자, 두산중공업, 유니슨, 효성, 현대차, 포스코파워, 삼성SDI 등 27개 기업과 코트라, 에관공, 에기평, 신재생에너지협회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사절단 파견은 지난달 원전 수주시 체결한 한․UAE 경제협력·신재생에너지 협력 MOU에 따라 우리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기술·인력과 UAE의 자본을 결합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첫째날인 17일에는 한·UAE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 협력 포럼이 열린다. 태양광·풍력·공동 R&D․클린 테크 클러스터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양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분야별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제3차 준비위원회도 이날 열린다. 김영학 2차관은 이 자리에서 IRENA 공식 출범과 관련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하고, 2010년 IRENA 아·태지역 정책자문 워크숍의 한국 개최를 제안한다. 아울러 엘렌 펠로스 IRENA 사무총장을 만나 2011년 이후 총회의 한국 개최도 협의한다.

김영학 2차관은 18일 아부다비 왕세자가 후원하고 마스다르사 주관으로 열리는 제3회 WFES(World Future Energy Summit)의 개막식 장관급 세션에서 우리나라의 저탄소 녹색성장,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세션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80여명의 장관급 정부 인사가 참석한다.

동시행사로 개최되는 전시회에는 두산중공업, 신성홀딩스, 현대자동차, 포스코파워, 주성엔지니어링 등 17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관을 마련해 풍력발전기, 태양광 모듈·장비, 연료전지차 등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19일에는 특히 아부다비 신재생에너지 메카인 마스다르시를 방문해 마스다르사 술탄 사장과 면담을 갖고 산업 협력, 관련 기업·연구소 유치 등 ‘마스다르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마스다르 프로젝트란 아부다비 공항에 인접한 600만㎡ 규모에 4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단지와 1500개 기업·연구소를 세우는 것으로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폐기물 발생도 전혀 없는 ‘탄소중립도시’를 모델로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2월 착수한 이 프로젝트에는 총 220억불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오는 2월에는 마스다르사 사장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UAE 시장 진출이 조속히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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