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너지, 미국ㆍ캐나다 진출 준비 완료
에스에너지, 미국ㆍ캐나다 진출 준비 완료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1.15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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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A 인증 획득… “수출 1500억원 달성 눈앞”

에스에너지가 북미 태양광시장 진출에 반드시 필요한 UL인증과 CSA 인증을 모두 획득해 올해 수출 전망에 파란불이 켜졌다.

CSA 인증이란 일본의 JPEC 처럼 미국 전기·전자 제품 등에 대한 안전인증인 UL인증을 획득한 제품에 한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발급하는 인증으로 미국, 캐나다 수출에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태양광 모듈은 6인치 단결정 태양전지를 이용한 제품이며, 15%에 육박하는 효율을 인정받았다.

에스에너지는 신흥 태양광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 진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UL·CSA 인증 획득을 추진해왔다. 지금까지는 세계 태양광시장이 유럽 중심으로 전개돼 왔으나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신흥 국가들이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함에 따라 기존 유럽 중심의 해외 네트워크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으로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에스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1450억원 중에서 75%에 육박하는 1000억원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하면서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체질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올해에는 신규시장 진출을 감안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넘어서는 1500억원 이상으로 올려 잡았다. 관련 수주도 대부분 마친 상태다. 해외법인이나 현지 생산기지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용호 에스에너지 부사장은 “유럽에 판매한 제품 뿐만 아니라 우리 모듈로 지은 발전소라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 달려가 해결해주고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이제는 ‘에스에너지 매니아’가 생겨날 정도”라며 “한국인 특유의 발빠른 사후관리와 수년간 축적한 시스템 노하우로 최종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은 것이 수출을 늘릴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또 “우리의 차별화 포인트는 가격과 사후관리”라며 “유럽시장에서 품질은 독일처럼 우수하고, 가격은 중국처럼 저렴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에스에너지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프레임의 기계적 하중 8000Pa에 대한 테스트를 최초로 통과했다. 인증기준인 2000Pa보다 네 배 강한 프레임을 사용해 스위스 폭설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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