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미래를 바꿀 10대 유망 기술’ 발표
전기연, ‘미래를 바꿀 10대 유망 기술’ 발표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0.01.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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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구원(KERI)이 지난 13일 ‘미래를 바꿀 KERI 10대 유망 전기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10대 기술은 향후 10년 내 실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기술들을 대상으로 기술적 완성도, 실현가능지수,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전기연구원이 선정한 유망 전기기술은 ▲금속-공기 배터리 ▲페이퍼 배터리 ▲마이크로 발전 ▲투명 태양전지 ▲무선 전력전송 ▲분산전원 ▲직류전원망 ▲전기자동차 ▲유연 투명전극 ▲무방열 LED 등이다.

전기연구원 측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저탄소 녹색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첨단 전기 기반 기술들이 망라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금속-공기 베터리는 이차전지로서 전기자동차에 이용될 경우 주행거리를 2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이라고 전했다.

또 분산전원은 실수요자 근처 혹은 건물 내부 소형 발전설비를 통해 바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송변전설비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연구원은 이번 미래 유망 기술 선정을 위해 싱크탱크 테크캐스트사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미래예측기법에 관한 자문을 받았다. 아울러 자료조사 및 인터뷰, 논문·특허 등의 계량분석과 트렌드 분석, 전문가 의견조사, 종합분석 등 6개월간의 집단 지성을 활용한 미래유망기술 발굴 프로세스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전기연구원 연구팀에 따르면 전기에너지는 ‘생산-수송-저장-이용’의 네 단계로 분류되는데 이번 선정된 10대 유망 전기기술은 이 네 단계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각 단계에서 전기에너지 공급자입장이 아닌 전기에너지 사용자 입장에서 사업이 유망한 기술을 표현하고 있다. 다만, 초전도 재료 및 응용기술, 전자의료기기 등 연구를 시작한 지 10년이 넘어 현재 이미 왕성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거나 시장 진입시기가 10년 이후가 될 공산이 큰 기술 등은 이번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선정작업을 총괄한 이홍식 연구정책실장은 “선정된 10개 분야는 30년 이상 관련 분야를 연구해 온 전기에너지 전문연구기관이 전기에너지에 대한 미래 유망기술을 도출하고 재조명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이번 선정 작업은 향후 집중해야 할 연구 분야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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