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비상 수급대책 시행
한국전력, 비상 수급대책 시행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0.01.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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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겨울철 수요관리 들어가

한국전력은 계속되는 한파로 연일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림에 따라 지난 13일 자체적인 비상 수급전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13일 11시 6885만kW로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예비전력은 486만kW로 공급예비율 7.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제까지 여름철에만 시행해왔던 수요관리를 사상 처음으로 13일과 14일 양일간에 걸쳐 시행하고 있다. 주간예고 수요관리로 750㎿의 전력수요를 줄임으로써 공급예비율을 최대 1.2%까지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부사장 주재로 전력거래소, 발전회사 등 관계기관들과 공동으로 비상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예비전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대국민 전기소비절약 홍보를 하는 등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전기소비절약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그 동안 자체적으로 시행해오던 사무실 난방온도도 정부 권고치인 20℃보다 2℃나 낮은 18℃로 운영하고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에는 난방을 중지해 난방시간을 4시간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화력 및 원자력발전소 등 모든 발전소에서도 발전기 가동에 직접적이고 긴급하지 않은 급수설비, 운탄설비, 냉각펌프 등 발전기 지원설비의 운영시간을 이전하거나 피크시간에 가동을 일시 중지함으로써 약 50만㎾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규모는 화력발전소 1기를 추가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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