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으로 세계 속 ‘메이드 인 코리아’ 자리매김
기술력으로 세계 속 ‘메이드 인 코리아’ 자리매김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0.01.1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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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진출 첫 해 콘덴싱온수기 2만3천대 판매 ‘기염’
저장식온수기 비해 40% 에너지절감… 친환경 기술개발 총력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업계의 해외 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전통과 탄탄한 기술로 요지부동한 미국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유수의 유럽보일러사와 견주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기술력으로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알려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에너지·친환경 정책 바람에 앞서 경동나비엔은 일찍부터 고효율·친환경 기기를 개발,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북미 최대 냉난방 전시회 AHR Expo와 유럽 최대 전시회 MCE 등 해외 박람회에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론칭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시장 상황에 맞는 라인업 구축이 이뤄지면서 실적이 오름세를 탄 것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가스비 절감 효과가 뛰어나고 편리한 온수기능까지 갖춘 ‘나비엔 콘덴싱 온수기’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미국은 현재 에너지 절감과 기후변화협약 대응을 위한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기기의 수요가 정부 정책과 함께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6년 3월 국내업계 최초로 미국에 법인을 설치, 미주지역의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 미국은 단일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온수기 시장 중의 한 곳이기 때문에 국내 보일러 업계의 신시장이 되고 있다.

온수기 시장 전체규모는 연간 1000만대 이상이며 탱크 타입의 바닥형 가스·전기 저장식 온수기가 전체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해 제한된 국내 시장에서 탈피, 새로운 수요창출을 할 수 있는 창구다.
그러나 미국시장의 경우 제품 인증에 대한 기준이 매우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사소하게 발생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확대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기 일쑤인 위험이 큰 시장이다. 이런 험난한 시장 속에서 경동나비엔이 첫 해 2만3000대의 온수기 판매량을 달성하면서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ade In KOREA’로 자리매김했다. 먼저 진출한 일본 기업이 닦아놓아 이제 막 커지려는 순간식 온수기 시장에서도 당당히 경쟁해 얻어낸 성과다.


미 정부는 기후변화 협약 대응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전 세계적인 패러다임 아래 고효율 친환경 제품에 대한 각종 지원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에너지, 환경 관련 정책 변화와 함께 시장에서도 효율이 높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인 고연비자동차,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기기(가스온수기 등 에너지 소비 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경동나비엔의 성장가능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미주지역 온수기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콘덴싱 가스 온수기’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 인증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CSA(캐나다 표준 규격 협회)를 획득, 미국 열효율 시험기관인 BR Lab에서도 테스트를 받은 결과 열효율이 미주지역 온수기 제품 사상 최고인 98.8%를 기록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는 ‘나비엔 콘덴싱 온수기’가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다른 회사 제품들이 갖고 있지 못한 자체 개발 기술이 적용된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기기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미국에서 선보인 ‘나비엔 콘덴싱 온수기’는 경동나비엔의 20년에 걸친 콘덴싱 기술 노하우와 보일러에 ‘온수 혁명’을 불러일으킨 ‘Multi&Rich’ 온수 기술을 결합해 미국 환경에 맞게 개발한 제품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온수기 중 최고효율인 98.8%의 열효율을 기록해 에너지 절감과 배기가스의 배출 감소 효과가 뛰어난 ‘고효율, 친환경 온수기’로 기존 미국의 저장식 온수기의 온수 용량 및 온도편차의 문제점을 해결해 빠르고 일정한 온도로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어 온수 불만사항을 말끔히 해결했다. 경동나비엔 콘덴싱 보일러는 열효율이 높아 에너지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배기가스를 줄여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강화, 친환경 녹색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 최초 GPS(Gas Pressure Sensor)기술, 최첨단 APS(Air Pressure Sensor) 기술은 연소에 필요한 최적의 공기량을 감지, 공급해 바람이 심한 고층아파트나 공기가 희박한 고산지대에서도 안정적인 연소가 가능하도록 실현한 것이다.
PVC 연도 사용은 기존의 스테인리스 연도보다 설치가 편리해 설비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병렬연결 Cascade 시스템에 있어서도 케이블 연결이 간단해 최대 98대까지 하나의 콘트롤러로 제어가 가능해 많은 온수를 안정적으로 필요로 하는 고객의 요구에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제품안전에 있어서도 온수기 제어장치인 마이콤을 업계 최초로 두 개를 장착(Dual Microprocessor)해 하나의 마이콤에서 이상이 생겨도 다른 마이콤에서 문제없이 최고의 제어능력을 발휘한다.

최근 가장 집중되고 있는 유해 배기가스인 일산화탄소(CO)와 질소산화물(NOx)도 현저하게 줄여 가스와 공기를 이상적인 비율로 혼합, 배출량 불꽃의 크기를 고르게 유지함으로써 불필요한 가스 소모량을 낮췄다.
‘나비엔 콘덴싱 가스온수기’는 기존 미국 시장의 주류형식인 저장식온수기보다 무려 40% 이상, 일본 기업이 주로 판매하는 일반 순간식 온수기보다 16% 이상 에너지가 절감되는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 기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경동나비엔은 친환경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 또한 아끼지 않았다. 초소형 가정용 1kW급 스털링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 개발함으로써 기존 가정용 보일러 대신 스털링엔진과 콘덴싱보일러를 통합해 전기, 온수, 난방에너지를 동시에 공급해 발전효율 25%, 총괄효율 93%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테크놀로지의 대중화를 선도한 데 이어 향후 다양한 Green 라인업 확보를 통해 업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가정용 스털링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 개발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전했다. 또 경동나비엔은 ‘초소형 가정용 1kW급 스털링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 개발’ 연구과제의 총괄 주관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연구소장은 “불가항력의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자발적인 녹색 기술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며 “국내외 콘덴싱 테크놀로지의 확산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스털링엔진 열병합발전 시스템, 연료전지 등 New Green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경동’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경동나비엔의 관계사인 경동네트웍과 경동에버런은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GS퓨얼셀이 주관하는 ‘그린홈 보급확대를 위한 건물용 연료전지 보조기기 가격저감 기술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해 연료전지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원가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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