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되는 가스공사 ‘자원개발사업’
주목되는 가스공사 ‘자원개발사업’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0.01.11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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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유전 확보 계기… 주강수 사장 앞장서
올해 자원개발인력 200명까지 증원 ‘관심 집중’

가스공사가 천연가스 도입·도매 영역을 벗어나 자원개발사업 확장을 통한 글로벌 에너지자원기업으로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이라크 유전 입찰에서 두 개의 대형 유전 확보에 성공하면서 자원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이 자원개발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주 사장은 이라크 유전 확보와 관련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가스공사를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현재 35명인 자원개발 인력을 올해 200명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단지 가스뿐만 아니라 석유, 석탄 등 모든 자원 개발에 나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가스공사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주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현대종합상사 등에서 30년 넘게 자원개발 현장을 뛰었다는 점에서 단순한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도식적인 발언의 차원을 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스공사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경영자율권 확대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다. 자율권 확대와 관련 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 인력 증원과 조직 신설, 직위·직급의 자율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자율권에 따른 성과목표에도 석유·가스전 확보 매장량을 늘린다는 항목이 들어가 있다.
자원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인력 채용의 자율을 얻는 대신 석유·가스전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정했다는 것 자체가 자원개발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가스공사는 지난 3일 3년 만에 신입사원 1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자원개발 분야 인력 40명이 포함돼 있다. 이라크 주바이르와 바드라 유전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인력 확보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도입·도매부문의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가스공사의 자원개발사업 확대가 어떤 성과를 나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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