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의 저탄소경영 ‘사랑은 뜨겁게, 지구는 차갑게’
웅진의 저탄소경영 ‘사랑은 뜨겁게, 지구는 차갑게’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01.0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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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대비 2020년까지 CO2 원단위 50% 감축
▲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지난 4일 10명의 그린리더와 함께 저탄소경영 실천을 다짐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웅진그룹이 2010년을 ‘저탄소 경영’으로 출발한다.

웅진그룹은 4일 서울대 웅진코웨이 R&D센터에서 윤석금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경영 선포식을 열고 ‘사랑은 뜨겁게, 지구는 차갑게’라는 저탄소 경영 슬로건과 함께 ‘2005년 대비 2020년까지 CO₂원단위 50%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2005년을 기준으로 2020년까지 그룹 성장률에 대비해 탄소배출량을 50% 낮추겠다는 의미다.

이를 풀이하자면 2005년 웅진의 사업 규모와 CO₂배출량을 1이라고 했을 때 별다른 노력 없이 2020년까지 100% 성장할 경우 사업 규모와 CO₂배출량 모두 100% 증가한 2가 된다. 그러나 2020년에 사업규모가 100% 늘어난 2가 되더라도 저탄소 경영을 통해 CO₂배출량은 50% 늘어난 1.5에 맞춰 결과적으로는 성장률 대비 50%의 CO₂를 감축한 것이 된다.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CO₂감축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표현한 셈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이 진 환경담당 부회장은 ▲탄소경영보고서 발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통합 환경정보시스템 등 저탄소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설비 도입 ▲친환경 공정 혁신 ▲협력사 녹색 공급망 관리 ▲탄소 상쇄 프로그램 확대 등 4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폐기름․냉매처리 장치를 웅진코웨이 포천 공장을 시작으로 도입하고, 웅진에너지의 폐수 재활용 장치와 웅진케미칼의 LNG 연료전환과 폐수처리장 메탄가스 재활용 스팀공급 개선 등 친환경 공정을 전계열사로 확대한다. 현재 웅진에너지 대전공장에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과 렉스필드 골프장에 설치한 LED 조명도 전 계열사로 확대 설치한다.

또한 정기 교육을 통해 협력사의 환경경영을 지원하고, 협력사가 공급하는 원자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하는 친환경 공급망 관리를 실시하게 된다. 화상회의를 통해 출장을 줄이고,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개발과 고객의 단순 변심으로 반환된 제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재판매하는 등 탄소 상쇄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임직원들의 저탄소 생활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한다. 영업용 차량 친환경 하이브리드카 교체, 영업조직을 활용한 건전지와 휴대폰 1000만개 수거, 나눔장터 개최 등을 통해 낭비요소를 없애고 재활용․재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웅진은 2006년 환경경영 선포 이후 환경의 관점으로 경영체제를 정비했으며, 태양에너지 사업을 웅진의 미래 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큰 성과도 있었다”며 “올해 저탄소경영 선포와 실천으로 환경기업의 이미지를 선점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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